2021년 7월 19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 덩펑시에 192.8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덩뎬그룹 알루미늄 공장 앞의 작은 하천인 잉허강이 범람하였고, 알루미늄 공장 안으로 물이 들어차 합금용광로가 침수되며 결국 거대한 폭발사고로 이어졌습니다.
2022년 9월 5일, 태풍 힌남노의 상륙으로 포항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포항의 도심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항제철소와 대형마트가 침수되었고,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던 주민 7명이 범람한 물에 익사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유사한 이 두 가지 사례가 다름 아닌 기후변화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면, 믿어지시나요? 도대체 기후변화가 어떤 식으로 우리의 도심 하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