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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Nov 22. 2022

크리스마스 한정판 '테라 싱글몰트' 맥주 (시음 후기)

국내 라거 타입 맥주 최초 '싱글몰트 맥주' 출시

[광고] 하이트진로


위키트리


위스키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싱글몰트'가 국내 라거 맥주 시장에도 등장해 한차례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1일 국내 라거 타입 맥주 최초로 ‘싱글몰트 맥주’를 출시했다. 연말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옷을 갈아입은 여러 제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패키지만 바꾼 것이 아닌 '싱글몰트 한정판 테라'를 선보인 것이다.  


하이트진로


테라는 지난 2019년 3월 첫 출시 때부터 국산 맥주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었다. 깨끗하기로 유명한 호주산 청정 맥아만 100% 공수한데다,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도 100% 담았기 때문이다. 테라는 그 후 공유 맥주, 초록병 맥주 등으로 이름을 날리며 출시한 지 100일 만에 1억 병 판매 기록까지 세운 바 있다.


첫 등장부터 돌풍을 몰고 온 테라가 이번에는 '싱글몰트'라는 특별함을 더해 한정판 출시를 알렸다. 평소 맥주를 즐기거나, 까다롭게 고르는 '맥덕'들은 기분 좋은 비명을 쏟아내고 있다고. 맥주와의 조합으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싱글몰트'에 이들이 이처럼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하 위키트리


먼저 테라 싱글몰트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국내 라거 타입 맥주 중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제품이다. 맥주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과 홉, 효모, 몰트 중에서 가장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보리', 즉 몰트 부분이 확연히 다르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보면 묵직하고 개성 있는 맛을 위해 한 곳의 증류소에서만 몰트를 증류한다. 바로 이러한 원리를 맥주에 접목시켰다고 보면 된다. ‘테라 싱글몰트’는 청정 호주 중에서도 천혜의 자연을 보존하기로 유명한, 최남단 청정 아일랜드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자란 보리만을 100% 공수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조-화이트 몰팅스 제맥소 / 하이트진로


보리 수확뿐만 아니라 향과 풍미를 결정 짓는 ‘제맥’도 단 한 곳에서만 진행했다. 1926년부터 시작해 100여 년 전통을 갖고 있는 제맥소 '조 화이트 몰팅스'와 협업을 체결해 스페셜 몰트를 독점으로 공급받았다.


이렇게 공수한 스페셜 몰트를 하이트진로 공장에서는 오직 이 제품만을 위한 독립 탱크를 별도로 운영해 생산했다고 한다. 하이트진로가 얼마나 ‘테라 싱글몰트 한정판’을 탄생시키기 위해 진심이었던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하 위키트리


테라 싱글몰트의 탄생 스토리만 봐도 한껏 기대가 오른 채, 본격적으로 맥주를 시음해봤다. 하나의 지역과, 하나의 제맥소를 고집한 끝에 탄생시킨 제품이어서 그럴까. 싱글몰트 한정판은 첫 대면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이었다.


평소 술은 무조건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는 냉장고에서 충분히 차가워진 제품을 꺼내 잔에 따랐더니, 엄청난 탄산이 휘몰아치며 크림 같은 거품이 생겼다.  



"와 이거 외국 맥주 같은데?" 기대 속 한 모금 마신 뒤 저절로 나온 한 마디다. 외국맥주 같은 게 대체 뭐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풍부한 향이 느껴지면서 왠지 모르게 고급스러운 맥주를 마신 기분이었다. 주관적인 시음 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주변 동료들에게도 한 잔씩 부탁했더니, 다들 필자와 비슷한 반응이었다.  



테라에서 한정판으로 내놓은 싱글몰트 맥주라는 사실을 모른 채, 맛을 본 동료들은 “끝에 보리의 고소한 맛이 확 난다”, “탄산이 강해서 좋다”며 어디서 나온 신제품인지 알려달라는 이들까지 있었다.


향이 풍부해서인지 도수가 다를까 싶었지만, 일반 테라 맥주와 동일하게 알코올 도수는 4.6도이다. 패키지에는 크리스마스 에디션답게 테라 로고 위 귀여운 산타 모자가 올라가 있으며, 살짝만 방향을 돌려보면 QR코드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범상치 않은 QR코드 또한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내가 마시는 맥주의 ‘맥아 이력정보’를 낱낱이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한우 생산이력제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제는 한우처럼 맥아이력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보리 수확부터 제맥, 생산까지.. 이 한 캔의 맥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테라 싱글몰트 맥주는 크리스마스 한정판이기 때문에 11월 21일부터 약 1개월 정도만 만나볼 수 있으며, 전국 대형마트나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단 편의점의 경우 ‘스마트 오더 예약’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니 우연히 ‘테라 싱글몰트’를 발견한다면 덥석 집어 구매부터 해둘 것을 추천한다.



※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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