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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an 26. 2024

현대자동차 '실적 신기록' 작성했다…

영업이익 무려 54% 증가 '15조 1269억원'


제네시스 GV79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421만 6898대의 차를 팔아 연결 기준 매출액 162조 6636억원, 영업이익 15조 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치가 돋보인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의 매출(142조 5275억원)과 영업이익(9조 8198억원)보다 각각 14.4%, 54.0%나 증가한 것이다.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뉴스1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과 견줘 4.9% 증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라인업 강화, 친환경차,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선 108만 9862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4.9% 증가한 규모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새롭게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19만 8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89만 1304대가 판매됐다.


4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증대, 전용 전기차 브랜드(아이오닉)의 판매 성장으로 전년 대비 27.7% 늘어난 17만 3297대로 집계됐다. 이중 전기차(EV)는 5만 7975대, 하이브리드(HEV)는 10만 3133대를 차지했다. 연간으로는 전기차 26만 8785대, 하이브리드 37만 3941대를 포함해 전년보다 37.2% 늘어난 69만 5382대의 친환경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8.0∼9.0%다.


올해 투자계획도 발표됐다. 현대차는 연구개발(R&D)에 4조 9000억 원, 설비투자에 5조 6000억 원, 전략투자에 1조 9000억 원 등 총 12조 4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회사는 지난해 실적 호조를 반영해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배당은 주당 1만 1400원으로 책정됐다. 역대 최대 배당액이다.  


현대차는 향후 전망에 대해선 신흥국 위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 침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증가가 경영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디 올 뉴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볼륨 차종인 투싼,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운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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