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마니아 사이에서 소문난 '그 폰' 정말 역대급?

by 위키트리 WIKITREE

☞LG V20 사운도 실험 영상 바로가기



"V20음질은 넘사벽임"

- 디시인사이드 이어폰·헤드폰 갤러리 유저


“S사 신형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보컬의 미세한 떨림까지 다 잡아낸다”

- 시코 유저



‘시코’, ‘디시인사이드 이어폰·헤드폰 갤러리’ 등 음향기기 전문 커뮤니티에서 한 스마트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어폰·헤드폰, 고가의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DAP)에 대한 게시물이 주로 올라오는 이곳에서 최근 ‘V20’이 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개 오디오 마니아들은 고가의 오디오 장비에 비해 스마트폰 음질이 비교적 떨어진다고 평가하는데 말이다.


‘V20’은 지난달 28일 출시된 LG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CD 음질보다 16배 뛰어난 32bit 고음질 음원을 지원한다. V20이 스마트폰 사상 ‘역대급’ 사운드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V20 출시 후, 온갖 오디오 마니아들이 모인 음향기기 전문 커뮤니티 ‘시코’, ‘디시인사이드 이어폰·헤드폰 갤러리’에서는 V20 리뷰가 올라왔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gif V20 출시 후, 들썩이는 음향기기 커뮤니티 반응 / GIPHY



다른 스마트폰 사운드와 비교할 수 없다는 평이 많았다. 한 시코 유저는 “고가의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DAP)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가의 DAP보다 더 낫다”는 댓글도 있었다. (관련 게시글)


꼭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V20에서 음악을 들어봐도 다른 스마트폰과 음질 차이를 명확히 못 느끼겠다는 사용자도 있었다.


이런 평가처럼 실제로 음질이 좋은 것이 아니라, 호평 때문에 좋다고 느끼는 ‘플라시보 효과’가 아닐까? 혹시 오디오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은 과장된 평가는 아닐까.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음향 전문가’들이 진짜로 V20 사운드 성능 실험을 했다. 음향전문가들은 대림대학교 방송음향영상과 교수진과 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사운드 계의 ‘어벤져스’다. 이 실험 영상은 지난 26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img_20161101164510_903eba7f.jpg 진지한 모습으로 실험을 하는 사운드 계의 ‘어벤져스’ / LG전자 제공



△ ‘통통’ 튀는 생동감 있는 사운드는 ‘다이나믹 레인지’가 결정한다.


연구팀은 제일 먼저 V20의 기계적 신호를 분석하는 실험을 했다. 이들은 ‘V20’을 비롯해 ‘A사 스마트폰’, ‘300만 원 상당 오디오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DNR, Dynamic Range), 신호 대 잡음비(SNR, Signal to Noise Ratio)를 각각 비교했다.


‘다이나믹 레인지’는 가장 작은 소리와 가장 큰 소리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다이나믹 레인지 값이 크면 클수록 더 힘이 있고, ‘통통’ 튀는 생동감 있는 사운드가 나온다. 오디오 마니아들은 당연 다이나믹 레인지 수치가 높은 음향 기기를 선호한다.


2.gif 이렇게 사운드가 통통 튄다 / GIPHY



실험 결과, A사 스마트폰 16bit의 53db에 비해, LG V20 16bit가 84db로 훨씬 높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보였다.


V20에서 32bit 음원을 재생한 경우 다이나믹 레인지는 110db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00만 원 상당 오디오 장비가 113db를 기록했는데, 이와 거의 동등한 수치다. 다시 말해, (거의) V20 = 300만원 상당 오디오 장비라는 뜻이다.



img_20161101164655_c902e4d1.jpg LG전자 제공



V20의 신호 대 잡음비 값은 120dB로 고가 오디오 장비와 똑같았다. 신호 대 잡음비는 신호에 얼마나 잡음이 포함되어 있는 지를 나타내는 값인데, V20은 기존 스마트폰보다 잡음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 뇌를 편안하게 해주는 32bit 사운드


연구팀은 32bit 사운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실험을 했다. 정말 좋은 사운드는 인체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3.gif 고요를 체험하시오 / GIPHY


참가자들은 32bit과 16bit의 똑같은 음원을 따로 들었다. 연구진은 각각의 뇌 산소 활성화 반응 변화를 측정했다. 편안함을 느낄수록 산소 변화량이 적다.


실험결과 16bit 음원을 들은 참가자들은 불안정한 그래프를 보였다. 기분을 전환하려고 듣는 음악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참가자들이 32bit 음원을 들을 때는 뇌에 산소 활성화가 낮아지며,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img_20161101164804_8c6bfbe7.jpg 이하 LG전자 제공



ASK 행동 발달 심리연구소 김은주 심리학 박사는 실험 결과에서 16bit와 32bit 차이가 명확하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16bit에서는 집중하지 못하고, 뭔가 좀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였다. 32bit 음원을 들었을 때는 편안하게 안정상태로 빠져드는 사례를 찾을 수 있었다”


실험 후 인터뷰에서 대부분 참가자는 32bit 고음질 사운드를 높게 평가했다. 한 여성 참가자는 “세밀하게 (사운드가) 쪼개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 참가자는 “실제로 공연장에서 듣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 남성 참가자는 “(오케스트라) 각 파트별 음악이 하나가 돼 심포니로 나오는 듯한 풍성한 소리를 들었다”고 감탄했다. 이처럼 오디오 마니아들이 아닌 일반인들도 V20 고품격 사운드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img_20161101164827_5a52dd67.jpg (감탄감탄)



실험이 끝난 뒤 음향 전문가들은 V20을 주축으로 발전을 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운드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 손영익 R&D 센터장은 “V20와 같이 32bit 음원 재생이 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음악을 즐겨 듣는 유저들에게 훨씬 더 유익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교차감염' 막는 손 위생 관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