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는 65세 이상 결핵 환자…

흡연,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다른 폐 질환 증상으로 취급돼 발견 어려워

by 위키트리 WIKITREE

질병관리청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1회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img_20240912111104_bb6fc0e6.jpg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침. / aslysun-shutterstock.com

질병청은 고령층 결핵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보건소에서 실시 중인 '65세 이상 매년 1회 무료 결핵검진'을 다음달부터 집중 홍보한다고 12일 밝혔다.


결핵은 호흡기 분비물로 옮겨지는 전염성 질환으로, 결핵균이 침입해 발생하는 병이다. 결핵균이 침입한 후 체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인다. 가장 흔한 폐결핵의 경우, 70~80% 정도의 환자에게서 기침과 객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상기도 감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나며, 폐결핵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나 의사들이 결핵으로 인한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쉽다.


때문에 흡연,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다른 폐 질환 증상 등으로 취급해 병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국내 결핵환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꾸준히 증가세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결핵환자 수는 1만9540명으로 2022년(2만383명) 대비 4.1%(843명) 감소했다.


다만 65세 이상 결핵환자 수는 2022년 9069명에서 지난해 9082명으로 0.1%(11명) 증가했고,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 환자의 비율은 2019년 45.2%에서 2021년 51%→2022년 55.4%→2023년 57.9%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결핵 검진은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다.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지자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하므로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역 보건소로 방문 또는 문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결핵 발병 위험이 높고 전형적인 결핵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결핵검진이 중요하다"며 "가족이 함께 모이는 이번 추석 연휴 이후 2주 이상 기침, 가슴통증,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는 반드시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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