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 씨가 농구선수 시절 상처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서 씨는 지난 6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히어로'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 씨는 "(제 히어로는) 부모님이다. 27년 동안 농구선수를 했는데, 그때까지 뛸 수 있었던 건 부모님 뒷바라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못 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MC 김제동 씨는 "농구선수 중에 서장훈 씨만큼 상처받은 사람도 드물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수막이 있다던데"라고 서 씨에게 질문했다. 서 씨는 "'서장훈 죽어라'라고 적힌 현수막"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마침 부모님이 경기장에 오셨는데, 직접 그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람한테 가셔서 '그것 좀 내려주면 안 되냐'하셨다. 그 사람이 '누구신데 그러냐' 해서 '서장훈이 부모'라고 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서 씨는 "지금 생각하면 재밌는 이야기인데, 당시엔 그런 거 때문에 더 승부에 집착하고 더 강한척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