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방문해 김명준 국무총리 내정자 임명을 철회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유시민 씨가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에 '유시민을 국무총리로 추천한다'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지난 4일에 올라온 "유시민을 책임총리로"라는 게시물에는 8일 오후 4시 기준, 9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했다. (☞해당 게시글 바로 가기)
유시민 씨는 8일 네이버, 다음 등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에 '유시민'을 검색하면 '유시민 총리'가 연관 검색어로 뜬다.
유시민 씨가 '책임 총리' 후보로 거론되면서 유시민 씨가 썰전에서 했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씨는 "총리 하라고 하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씨는 "총리를 하라면 할 것 같다. 단 조건이 있다"며 "모든 행정 각부의 임무를 총리에게 권한을 넘겨주겠다는 대통령의 조건이 있으면 국민, 국가를 위해 1년 4개월 희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유시민 씨는 17대 국회의원과 참여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3년 2월 19일 정계에서 은퇴하고 작가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