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허리 둘레 크면 사망 위험 줄어든다"…

일정 둘레까지는 감소하는 모습 보여…초과할 경우 다시 사망 위험 증가

by 위키트리 WIKITREE

당뇨병 환자의 허리 둘레가 크면 오히려 사망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mg_20241211102301_5695382d.jpg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New Africa-shutterstock.com

지난달 중국 양저우 강송 종합병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만성대사질환'을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수집된 미국 국가 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데이터에는 3151명의 여성 당뇨병 환자와 3473명의 남성 당뇨병 환자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신장 기능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조사했다. 이후 2019년 12월까지 추적 관찰을 통해 허리 둘레와 전체 사망 위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나이, 교육 수준, 흡연 상태, 기타 질병 등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통제한 후 분석을 진행했다. 평균 6.5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621명의 여성과 871명의 남성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여성의 경우 허리 둘레와 사망률 사이에 U자형 곡선이 나타났다. 허리 둘레는 107cm일 때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남성의 경우 J자형 곡선이 나타났으며, 허리 둘레가 89cm일 때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더 구체적으로, 여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 허리 둘레가 107cm에서 1cm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3% 증가했다. 반대로 1cm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4%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허리 둘레가 89cm에서 1cm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6% 증가했으며, 1cm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3% 증가했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허리 둘레가 107cm일 때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이는 여성의 복부 비만 임상 정의인 88cm보다 훨씬 높다"며 "허리 둘레와 관련된 '비만 역설'이 특히 여성 당뇨병 환자에게서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복부 지방 증가를 바람직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사망 위험만 조사했으며, 환자의 삶의 질이나 다른 건강 결과는 조사하지 않았다는 한계를 인정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복부 지방이 약간 증가할 때 일부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이유를 정확히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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