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 당황스럽다. 물론 귀여워서 하는 행동이지만 강아지 역시 처음 보는 사람이 바로 머리나 얼굴을 쓰다듬는 행동은 싫어한다. 등을 쓰다듬어 주면서 천천히 친해지는 것이 좋다.
강아지는 '사람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다. 우리가 하는 동작 등을 통해 추측할 뿐이다.
계속해서 말로만 강아지에게 의사소통을 시도한다면 아무리 자세히 이야기해봤자 강아지는 혼란스러울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에게 장난을 치면서 강아지와 놀아주고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재밌게 놀아주는 것과 놀리는 것은 다르다. 꼬리를 잡아당기거나 깜짝 놀라게 하는 행동에 강아지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당신이 두 팔을 두른 채 꽉 껴안으면 강아지는 자신을 지배하려 한다고 받아들인다. 마음을 몰라준다고 야속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강아지는 대부분 껴안는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섣불리 껴안았다간 강아지가 당신을 물지도 모른다.
강아지에게 채운 목줄을 계속 팽팽하게 당기면서 걸으면 강아지도 덩달아 긴장 상태가 된다. 강아지가 사람과 느슨하게 연결된 상태에서도 무리없이 산책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강아지가 정신없이 무언가에 몰두한 것 같으면 사람이 먼저 다른 쪽으로 가는 동작을 보여주는 등 자연스럽게 함께 걷도록 유도한다. 무조건 목줄을 당기면서 끌고가려고 하지 말고 강아지에게 먼저 차분한 태도를 보여주자.
사람에 대입시켜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다.
싫어하는 상대와 함께 있는 시간은 고역이다.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면 사회성을 기를 수 있지만, 강아지가 거부 반응을 보이면 더 이상 함께 있지 않는 것이 좋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
강아지는 자신이 뭘 해도 되는지, 하면 안 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오히려 편안해 한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헷갈리면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강아지에게 일관된 규칙을 만들어 알려주는 것이 좋다.
처음 만난 사람이 자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을 강아지들은 '아이컨택' 또는 '교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배나 공격하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