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자체가 건강에 해롭지는 않지만, 일부는 게임 중독 증상에 더 취약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예측할 수 있는 뇌 활동 패턴을 밝혀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각) 로체스터 대학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행위 중독 저널'을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청소년 뇌 인지 발달(ABCD) 연구 참가자 중 10~15세의 비디오 게임 사용자 6143명으로부터 4년 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2015년에 시작된 ABCD 연구는 1만 1878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청소년기부터 성인기까지 추적해 뇌 발달의 기준 기준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첫 해에 참가자들이 5달러 보상을 받기 위해 버튼을 빠르게 누르는 과제를 수행할 때 뇌 스캔을 진행했다. 이후 3년 동안 같은 참가자들에게 게임 중독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연구 결과, 게임 중독 증상이 심한 참가자들은 초기 뇌 스캔 때보다 의사 결정과 보상 처리와 관련된 뇌 활동이 낮았다.
연구진은 "보상 처리 뇌 활동이 감소한 청소년은 게임 중독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게임 자체가 건강에 해롭지는 않지만, 일부 개인은 게임 중독 증상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다니엘 로페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부모와 임상의가 건강한 게임 습관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위험에 처한 개인을 조기에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 중독이란 게임을 하고 싶은 욕구가 과도하게 강해져서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 학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말한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 불안하거나 초조함을 느끼게 되고, 이용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학교나 직장에 지각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되면 게임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의 하나로 분류했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턴 이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반영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