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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Nov 28. 2016

"대통령 위해 기도하자" 국정 교과서 집필진이 쓴 글

유호열 교수 페이스북




국정교과서 집필진 31명 명단에 포함된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가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26일 유호열 교수는 페이스북에 "최순실 파문으로 국가가 혼돈에 빠졌다"며 "벼랑 끝에 몰린 대통령님 곁에 책임지는 측근 하나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호열 교수는 "사면초가, 지금이야말로 국가와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할 때"라며 "신앙과 정파에 관계없이 대한민국과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의 기도를 댓글에 올려 오늘 우리가 겪은 아픔과 수모를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덧붙였다.


유호열 교수는 마태복음 10장 26절을 인용하며 "하느님 앞에 죄 없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현재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국정교과서 집필진 31명에 포함됐다. 북한 전문가인 유호열 교수는 현대사 부분에 참여했다. 


앞서 교육부가 집필진 뿐 아니라 편찬 기준 등 교과서 내용까지 모두 비공개 방침으로 일관해 '깜깜이 집필'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28일 뉴라이트 학자들이 대거 포함된 집필진 명단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집필진 구성과 관련해 "균형성과 전문성을 고려했으며, 공모와 초빙을 통해 학계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위해 기도하자"는 유호열 교수 글이 공개되면서 집필진 구성과 관련된 지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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