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이 있는 추모관이 모두 불 탔다.
1일 오후 3시 15분쯤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57.3㎡ 규모의 단층 건물인 추모관 내부가 전소됐다. 또 추모관 옆에 있는 초가지붕도 일부 탔다.
경찰은 현장에서 방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모(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돼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는 생가, 안채, 분향소, 관리사 등 건물 4채가 있다.
1917년 이곳에서 태어난 박 전 대통령은 구미초등학교와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1979년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생가 응접실은 분향소로 이용 중이었다.
화재가 발생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