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트럼프 대통령이 '버튼'까지 따로 설치해 마시는 음료

집무실에 설치한 음료 제공 버튼

by 위키트리 WIKITREE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콜라 사랑'이 여실히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47개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의 집무실에 이전에 없던 게 새로 생겼다. 바로 콜라 버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로 콜라를 좋아하는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콜라를 마실 수 있는 거다.


그의 첫 임기 때도 이 버튼을 설치해 콜라를 제공받았다.

img_20250122113837_8367a10a.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Chip Somodevilla-shutterstock.com

◆제로콜라는 과연 건강에 이로울까?


보통 콜라는 먹고 싶은데 건강이 걱정될 때 선택하는 게 제로콜라다.


하지만 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이 제로 음료를 마시면 장에 부담을 줘 얼굴에 트러블이 날 수 있다. 대체 당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첫째, 당알코올류 대체 당은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간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생긴 가스가 장을 자극해 배탈, 설사,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장 상태의 악화는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대체 당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2023년 국제학술지 '큐레우스 의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대체 당은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아세설팜칼륨을 섭취한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2014년 일본에서 보고되기도 했다.


제로 음료 속 다른 첨가물 때문에 얼굴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 제로 음료는 일반 음료보다 몸에 낫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마시기 쉽다. 그러나 설탕이나 액상과당을 대체 당으로 바꿨을 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 첨가물을 여럿 함유하고 있다. 벤조산나트륨, 아황산염 등 방부제나 탄산가스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첨가물들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로 음료를 먹고 배탈이나 피부 트러블을 겪은 적 있다면 안 마시는 게 좋다. 별문제가 없었다고 해서 물처럼 마셔도 되는 건 아니다. 국내 인체노출안전기준에 따르면 제로 음료에 가장 자주 들어가는 아세설팜칼륨은 체중 1kg당 9mg, 수크랄로스는 체중 1kg당 15mg이 일일섭취허용량이다.

img_20250122113902_057f852b.jpg 콜라 / Natallia Boroda-shutterstock.com

◆탄산음료는 췌장까지 망가트려


탄산음료와 같은 액상 과당 식품의 지속적인 섭취가 심혈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췌장도 악화시킨다. 췌장은 혈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이 많은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자주 마시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이는 췌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더라도 암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도 탄산음료, 설탕이 든 커피믹스, 잼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했다.


췌장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8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한 해에만 췌장암 새 환자는 8770명으로 집계됐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9%로 10대 암 중 가장 낮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탄산음료를 가급적 마시지 말고 식이섬유,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해야 한다.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을 좋아한다면, 당분이 없는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탄산수는 당분이 없어 건강에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도겸이 고통 받은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