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키트리 WIKITREE Dec 28. 2016

정봉주가 우병우에게 청문회 출석 전 보낸 문자

채널A '외부자들'



"오늘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네티즌들이 고려대를 에워싸겠다고 하는데 따님 신상을 장담 못 한다."


정봉주(56) 전 국회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다. 그는 우 전 수석을 찾기 위해 현상금까지 걸었던 일의 뒷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27일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정 전 의원은 우 전 수석이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 일에 관해 설명했다. (영상)


정 전 의원은 "청문회 출석요구서는 강제성이 없는데, 본인이 안 받아도 같이 사는 동거인(가족 포함)이 받으면 출석 요구서가 인정되는데 (우 전 수석이) 그걸 알고 가족을 다 데리고 튀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가족 중에 올해 고려대에 들어간 딸이 있는데, 기말고사도 못 보고 도망간 것이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에게 걸었던 현상금 2000만 원이 모이게 된 계기도 이날 드러났다. 정 전 의원은 "아내가 돈 없다며 200만 원만 했다가 얼마 있다가 우연히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 1000만 원이 됐다. 그렇게 올리고 나니 사람들이 현상금 계좌를 열어달라고 해서 열었더니 4시간 만에 830만 원이 들어왔다. 입금자 수만 385명이었다"고 털어놨다.


정 전 의원은 "그랬더니 그다음 날 우병우가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것도 꼼수였다. 출석요구를 받아야 하는데 안 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 전 수석에게) '오늘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네티즌들이 고려대를 에워싸겠다고 하는데 따님 신상을 장담 못 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이날 1시에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우 전 수석의 딸을 거론한 정 전 의원에게 이날 함께 출연한 전여옥(57) 전 국회의원 등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지적하기도 했다.

작가의 이전글 2017년 최저임금 = 6470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