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 좋다. 빵 위에 올려진 풍부한 토핑, 쭉 늘어지는 치즈! 맛없기 힘든 조합이다.
피자 덕후는 도우의 두께 따위를 재지 않는다. 종류만 다를 뿐 각자 맛과 개성을 존중하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당장 눈앞에 피자가 없어도, 곧장 배달을 시키기 힘들어도, 오븐과 도우가 없어도 피자 맛을 느낄 수 있다! 진정한 피자 덕후를 위해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 치즈만 있다면 도우 대신 쓸 수 있는 식재료 7가지를 추려봤다.
1. 찬밥
집 밖으로 나가기 귀찮을 때 밥솥을 열었는데 찬밥이 있다면 피자를 만들어야 할 때다. 약한 불에 프라이팬을 올려 버터를 두른 뒤 찬밥을 꾹꾹 눌러 펴준다.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원하는 재료를 올린 다음 모차렐라 치즈를 취향껏 뿌려주고 녹이면 완성이다. 숟가락으로 떠먹는 게 더욱 편하다.
2. 감자 또는 고구마
감자나 고구마 피자를 특히나 좋아하는 덕후라면 주목하자. 도우 대신 삶은 감자나 고구마를 프라이팬에 깔고 토마토소스와 토핑 재료, 치즈 순서대로 올려 구우면 끝이다.
3. 식빵
사둔 지 오래돼 조금 마른 식빵도 다시 볼 때다. 버터를 발라 프라이팬에 살짝 녹인 뒤 토마토소스와 토핑,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구우면 미니 피자와 큰 차이 없는 맛이다.
4. 닭가슴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피자를 먹을 권리가 있다. 보통 피자는 도우부터 여러 가지 토핑 때문에 열량이 높지만, 도우 대신 닭가슴살로 만든 피자는 고영양 저열량 식단이다.
삶거나 구운 닭가슴살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프라이팬 바닥에 깐 뒤 토마토소스와 적당량의 치즈를 얹어 구우면 끝이다. 심지어 토마토소스 열량은 100g에 13㎉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다만, 모차렐라 치즈 열량은 100g에 288㎉로 높은 편이라서 많이 넣으면 다이어트에 방해될 수도 있다.
5. 또띠아
냉동실에 방치된 또띠아가 있다면 도우가 얇은 씬 피자로 만들어보자. 또띠아로는 고르곤졸라처럼 얇고 바삭한 도우로 먹어야 하는 피자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6. 나초
살사 소스나 치즈 디핑으로만 즐겼던 나초를 피자로 만들어 보자. 이때 나초는 휘어진 모양보다는 평평한 모양이 만들기 편하다. 나초를 프라이팬 바닥에 깔고 토마토소스, 치즈 순으로 올리면 된다. 나초 피자에는 햄, 파프리카, 양파와 같은 다양한 토핑보다는 베이컨이나 올리브로 간단하게 먹는 편이 낫다.
7. 달걀
달걀을 케첩과 먹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도전해봐야 할 달걀 피자다. 달걀을 휘저어 만든 달걀 물에 피망이나 볶은 양파, 햄 등 취향에 맞는 재료를 섞어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들듯이 익힌다. 익힌 달걀을 프라이팬 바닥에 고루 깔고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녹이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