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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an 06. 2017

필리핀 아내 에리카에게 한국 사람이 한 말

이하 KBS '이웃집 찰스'


 

남편과 함께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에리카(29) 씨가 한국 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에리카 씨는 지난 3일 방송된 KBS '이웃집 찰스'에 출연했다. 에리카 씨는 한국인 남편 한지운(32) 씨와 약 5년 동안 필리핀에서 살다 6개월 전 한국으로 들어왔다.


에리카 씨는 한국에 들어와 최근 선불이동전화 회사에 입사했다. 회사 회식 자리에서 에리카 씨는 한국인이 자신에게 했던 말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출근하는 중이었는데 어떤 사람이 제게 다짜고짜 '이상해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리카 씨는 "한국인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인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후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옆에 있던 직원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이 사람이 어떤 이유로 한국에 오는지는 생각을 안 한다. 무조건 동남아시아 사람이니까 한국에 돈 벌려고 왔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회식 자리에서는 또 다른 외국인 직원이 한국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얘기했다. 이 직원은 "제 옆에 자리가 있어도 어떤 때는 아무도 앉지 않는다"고 했다.


얘기를 듣던 외국인 직원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에리카 씨가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자세히 소개됐다. 에리카 씨가 출연한 '이웃집 찰스'는 외국인들 생활을 담은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5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평균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기준 8.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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