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씨가 영화 '다른 길이 있다' 베드신 촬영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서예지, 김재욱 씨가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했다. 앞서 김재욱 씨는 '다른 길이 있다' 베드신을 11시간에 걸쳐 촬영했다고 밝혔다.
"베드신 촬영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서예지 씨는 "재욱 오빠는 잘했는데 나 때문에 NG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베드신이 처음이었다"며 "너무 부끄러워서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재욱 오빠가 분위기를 바꾸려도 시도했는데 더 민망하더라"고 했다.
서예지 씨는 "간지러워서 계속 웃어 NG가 났다"며 "재욱 오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감독님한테 술 한 잔씩 하자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서 씨는 촬영 스태프들과 함께 맥주 한 잔을 마시고 다시 촬영에 들어갔다.
김재욱 씨는 "(베드신이) 굉장히 중요한 감정신이었기 때문에 정말 공을 들여 찍었다"고 말했다.
'다른 길이 있다'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로 한 두 사람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