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37) 씨가 김종민 ‘1박 2일’ 하차 청원운동이 있던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2016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종민 씨, 로마 공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솔비 씨, 국악 소녀 송소희 씨가 출연할 예정이다.
서울 방화동에서 한 최근 녹화에서 김종민 씨는 밝게 웃는 얼굴로 “2016년 연예대상 김대상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씨는 시민들을 향해 “김종민 하면 생각나는 게 뭐가 있나?”고 물었다. 곳곳에서 ‘1박 2일’, ‘신바’라는 답변이 들려왔다. 그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김종민 하면 바보가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군대를 다녀온 뒤 슬럼프에 빠졌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은 너무 커져 있었다. 김종민이라는 사람은 그대로 있었다”며 ‘김종민 1박 2일 하차 청원운동’까지 일어났던 상황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김종민 씨는 수많은 악플에 대해 “맨정신으로는 볼 수가 없어서, 술에 취했을 때 (악플을) 계속 봤다”며 “어느 순간 그 글 안에서 감정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어떤 분은 김종민이 잘 되길 바래서, 또 어떤 분은 정말 내가 싫어서, ‘이런 마음으로 썼겠구나’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정작 “해코지를 (진짜로)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며 “어느 순간 악플들을 보면서 정말 더 열심히 해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