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키트리 WIKITREE Feb 06. 2017

"넷마블, 사무실 블라인드 내리고 야근한다"

넷마블 사옥 / 넷마블


 

게임업체 '넷마블' 야근 실태를 전한 6일 경향신문(경향비즈)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는 대부분 사무실에서 블라인드를 내리고 야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밤 서울 구로동 넷마블 사옥을 찾은 경향신문은 "'구로의 등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밝기는 커녕 건물 전체가 어두컴컴했다"며 "업계 소문대로 넷마블 직원들은 창 안쪽에 설치된 블라인드를 내린 채로 야근하고 있었다"고 했다.


매체는 "'오후 10시에 퇴근하면 반차, 자정에 퇴근하면 칼퇴, 새벽 2시에 퇴근하면 잔업'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넷마블의 야근은 일상이 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야근을 외부에 알리지 않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넷마블 홍보팀 관계자는 6일 위키트리에 "회사 블라인드를 내리고 근무하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넷마블 해명 전문이다.



회사 블라인드를 내리고 근무하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오해입니다. 각 층별로 단 한사람만이 근무를 해도 불을 모두 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넷마블은 전문가 집단의 특성에 맞춰 직원들의 건강과 가정을 챙길 수 있도록 탄력적인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노동건강연대가 지난해 11월 22일 실시한 '넷마블 노동조건 설문조사' 결과도 전했다. 설문에 참여한 재직자 277명 가운데 1주일 야근 횟수를 묻는 질문에 3회 이상 한다고 답한 비율이 47.3%나 됐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넷마블 재직여부를 확인함 없이 누구나 참여 및 답변을 제출할 수 있게 설문조사를 실시했기에 정확성과 신뢰성이 결여된 결과"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 넷마블 사옥에서 직원 A씨가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넷마블은 당시 "해당 직원은 최근 회사 내부에서 회사 재화를 무단 취득해 사적으로 이득을 취한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극한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는 유서에서 "징계를 받고 나간다. 제 잘못이기 때문에 이의는 없다"며 "다만 윤리경영팀장의 고압적이고 인신모독적 발언과 비아냥까지 감수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작가의 이전글 실종신고한 아이...400m 인근서 포켓몬고 하다 발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