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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Feb 22. 2017

‘나노셀vs퀀텀닷’ 치열하게 경쟁하는 LCD TV 시장

이하 LG전자 제공



‘LCD TV 대전’이 시작됐다. '나노셀'과 '퀀텀닷' 사이의 전쟁이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LCD TV들이 출품됐다. 이 LCD TV들은 기존 LCD 디스플레이 단점을 개선해 원색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하고 빛이 반사되지도 않으면서 측면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게 하는 등 한 차원 높은 화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신형 LCD TV에 LG의 독자적인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했다. 나노셀 TV는 색 정확도(색 표현력을 나타낸 수치)와 색 재현력(원본과 가깝게 색상을 표현하는 능력)을 더 높였다.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고, 빛 반사도 줄여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기존 LCD TV보다 색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다. 


기존 LCD TV는 빨간색이 가진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나노셀’은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LCD TV는 구조 때문에 시야각에 따른 색 왜곡이 발생한다. 그러나 ‘나노셀’을 적용한 LG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 재현력과 색 정확도 변화가 거의 없다. 여러 명이 긴 소파에 앉아 TV를 보더라도, 소파 중앙에서 보는 사람과 양쪽 끝에서 보는 사람이 같은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슈퍼 울트라HD TV는 나노셀 기술 덕분에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제품보다 30% 이상 적다. 나노셀은 외부에서 LCD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한다. 덕분에 거실에 밝은 등이 켜져 있더라도 사용자는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받지 않고 TV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금속 소재를 새로 적용한 ‘퀀텀닷’ 기술의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LCD TV를 선보였다.  


삼성 QLED LCD TV는 입체감이 살아있는 풍부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동시에 1500-2000 니트(nits·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에 달하는 최고밝기를 낼 수 있어 자연에 더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삼성 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을 통해 더 깊은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다. TV를 볼 때 사용자는 주변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밝거나, 어두운 장면에서도 세심한 부분까지 볼 수 있다. 


올해 LCD TV 업계는 나노셀 진영과 퀀텀닷 진영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화질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나노셀 진영에서는 독자적인 나노셀을 적용한 LG전자를 중심으로 스카이워스, 콩가, 창홍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퀀텀닷 진영은 삼성전자, 하이센스, TCL, 하이얼, 러에코(Le Eco) 등이 속한다. 


나노셀 TV와 QLED TV를 비교한 표다.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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