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거실 넓히는 아파트 베란다 확장,과연 불법일까?

by 위키비키

아파트에 사시는 많은 거주민들이 집을 좀 더 넓게 활용하기 위해서 아파트에 있는 베란다를 확장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의 경우에는 베란다를 옵션으로 선택해 애초에 분양 시점에 확장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경우들이 많죠. 하지만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의 경우에는 베란다를 일률적으로 만들어 개인이 직접 확장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공공연하게 누구나 하는 이런 아파트 베란다 확장을 두고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cats.jpg

일반적으로 옛날에 지어진 아파트 베란다의 경우에는 우리가 베란다라고 부르지만 정식적인 명칭은 베란다가 아닌 '폐쇄형 발코니'입니다. 즉, 아파트에는 베란다가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폐쇄형 발코니를 확장하면서 "아파트 베란다를 확장했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뿐이라고 할 수 있죠. 베란다의 경우에는 확장이 불법이지만 발코니의 경우에는 확장이 불법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과연 베란다와 발코니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발코니와 베란다의 차이

cats1.jpg

발코니는 건출물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완충 공간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로, 건축물 외벽에 '부가적으로 설치'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서비스 면적으로 분류되어 전용면적에 잡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대로 베란다의 경우에는 건물의 아래층보다 위층이 조금 작게 만들어져 노출된 아래층의 지붕 부분을 주로 부르는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아파트의 경우 아래층과 위층의 평수가 같은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베란다가 아닌 '폐쇄형 발코니'가 올바른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성냥갑 아파트 특성상 발코니 확장은 불법이 아니다.

cats2.jpg

아파트의 경우에는 대부분 성냥갑 모양으로 위층과 아래층의 공강적인 차이가 없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렇다 보니 건축상 베란다라는 게 생길 수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아파트의 경우에는 베란다가 아닌 '폐쇄형 발코니'를 통해 여유 공간 및 기타 공간을 만드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축되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이러한 폐쇄형 발코니를 옵션으로 만들어 원하는 경우 분양시기 때부터 원하는 경우 확장형으로 제공되는 사례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건축 단가를 올리기 위한 시공사의 꼼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 아파트 발코니 그렇다면 과연 확장해도 될까?

cats4.jpg

신축으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건물 외벽 및 설계 시점부터 발코니 확장을 염두해두고 단열 및 방음 등을 고려해 건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옛날 아파트의 경우에는 발코니 확장을 고려해 설계가 이뤄지지 않아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소음 및 단열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특히 발코니 부분에는 보일러 시설이 없기 때문에 별도로 난방 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이로 인해 겨울철에는 결로 현상 등의 문제들이 꾸준히 발생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아파트 발코니를 확장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이러한 문제점들을 파악한 후 신중하게 결정들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공동체 생활을 목표로 리모델링한 중국의 오래된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