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가 아닌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다소 당황스러운 경험들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외국의 다양한 팁 문화라고 할 수 있죠. 국내 및 일부 국가에서는 팁 문화가 없지만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팁 문화가 대중화되어 있기 때문에 간혹 팁 문화가 있는 곳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될 경우 얼마를 줘야 할지 고민이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팁은 나라별 그리고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받았는지에 따라서 적당한 금액은 차이가 있다고는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300명의 럭셔리 호텔 및 리조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호텔 관계자들이 직접 이야기한 팁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과연 호텔에서 직접 근무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대답한 팁의 적당한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호텔에서 도움을 받았을 경우
호텔에 도착하게 되면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바로 호텔 벨보이라고 불리는 직원들이죠. 호텔 벨보이는 고객의 짐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일은 물론이고 객실까지 손님들의 짐을 옮겨주면서 객실을 안내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벨보이의 경우에는 5달러 정도의 팁을 주는 게 주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죠. 물론 고객의 짐이 많거나 무거울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1달러 정도 더 주는 게 좋다고 호텔 관계자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텔 벨보이와 다르게 호텔 로비에 들어갈 때 문을 도어맨의 경우에는 굳이 별도의 팁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택시를 잡아주거나 짐을 함께 차량까지 옮겨주는 경우에는 별도로 1~2달러 정도의 팁을 챙겨주는 게 매너라고 하죠. 또 한 객실에 오래 머물 경우 객실 청소를 하는 직원에게는 굳이 팁을 별도로 챙겨줄 필요는 없지만 조금 더 신경을 써 달라는 의미로 침대에 1달러 혹은 5달러 정도의 팁을 챙겨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호텔에서 음식을 주문할 경우
호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에는 반드시 계산서를 먼저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일부 호텔의 경우에는 팁을 계산서에 포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만약 계산서에 팁이 포함되어 있다면 별도로 팁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계산서에 팁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전체 주문한 음식값에 약 10~15% 정도의 팁을 주는 게 관행이라고 하죠. 물론 어떠한 추가적인 서비스를 받았냐에 따라서는 최대 음식값의 20%를 팁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객실에서 룸서비스를 이용할 때 역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팁을 책정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룸서비스와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와의 가장 큰 차이는 일부 호텔의 경우에는 음식값에 팁 그리고 추가적으로 배달 팁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죠. 그렇다 보니 5성급 호텔의 경우 음식값과 별도로 음식 팁에 배달 팁까지 추가를 하면 팁이 음식값의 약 30% 정도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밖에 호텔에서 팁을 챙겨줘야 할 경우
외국 호텔에서 숙박만 할 경우에는 사실 팁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호텔 프런트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우에는 별도로 팁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호텔에 있는 수영장 등을 이용하실 경우에는 받은 서비스에 비례한 팁을 주는 게 좋습니다. 수영장 이용 시 타월 등을 챙겨주는 서비스맨들에게는 굳이 팁을 제공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파라솔 및 의자 등을 챙겨주거나 좀 더 원하는 자리로 배치를 해줄 경우에는 2~5 달러 정도의 팁을 주는 게 좋습니다.
이밖에도 객실 내 필요한 물건을 추가적으로 요청을 할 때에도 2~5달러 정도의 팁을 챙겨주는 게 좋죠. 물론 각 나라별 팁 수준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나라의 팁 문화를 미리 알아보고 여행을 가는 게 좋죠. 국내에 없는 문화로 인해 해외여행 시 다소 불편하거나 왜 팁을 줘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팁은 분명 각 나라별 문화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 문화에 맞춰 여행을 하는 것 역시 하나의 여행의 묘미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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