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임산부와 노약자를 위한 배려 좌석들이 존재합니다. 만약 임산부와 노약자가 함께 있다면 누가 우선시 되어야 할까요? 실제로 한 사연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겪은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많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사연자 A씨는 쌍둥이를 임신한 36주 차의 여성이라고 합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쌍둥이를 임신했던 A씨는 쌍둥이로 인해 남들보다 일찍 거동이 힘들어지면서 휴직계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점심에 시어머니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녁에 먹고 싶은 게 없냐는 시어머니의 전화에 A씨는 소고기가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A씨의 시어머니는 몇 시까지 올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시어머니의 말에서 시댁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오라는 뜻이라는 걸 금방 알아챘다고 합니다.
만삭의 임산부를 시댁 근처까지 불러내는 시어머니가 섭섭하긴 했지만 택시를 타면 그래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기에 A씨는 시어머니에게 30분 정도면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의 시어머니는 그런 A씨에게 돈 아깝게 왜 택시를 타냐며 자신이 A씨 집 근처로 오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에게는 대중교통을 타고 가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었던 A씨는 택시를 탔고 혹시라도 시어머니가 보실 수 있다는 생각에 버스정류장에서 시어머니에게 도착했다는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시어머니는 조금 있으면 A씨의 남편도 퇴근시간이니 함께 저녁을 먹자며 A씨의 남편이 있는 회사 앞으로 가자는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버스로는 5정거장 택시로는 2~3분 거리에 위치한 남편의 회사까지 시어머니는 버스를 타고 가자고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A씨는 퇴근 시간 만원 버스를 타야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버스 안에서 A씨가 임산부라는 사실을 안 승객이 좌석을 양보해 주면서 A씨는 편하게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가 좌석에 앉으려는 순간 시어머니가 앉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A씨는 무거운 몸을 이끌로 만원 버스에서 사람들에 치이면서 남편 회사 앞에 도착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소고기 한번 얻어먹기 힘들다며 과연 아무리 시어머니가 연장자라고 해도 만삭의 임산부를 퇴근 시간 만원 버스에 태우는 것도 부족해 자리까지 빼앗는게 정상인지 모르겠다며, 서운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음부터는 먹고 싶은 거 있다고 연락 와도 그냥 없다고 쉬고 싶다고 그러세요' '아무리 10분 거리도 만삭의 임산부는 힘든데 너무 하시네요' '애 낳고 바로 일하러 갔다는 시어머니의 이야기들 그래서 골병들었죠' '아니 시어머니도 힘들면 애초에 택시를 타지 참 이해가 안되네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