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을 쓰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고전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이 많다는 것은 책으로 많이 읽었다. 그리고 나 또한 많은 고전을 읽었지만 저자와 같은 통찰에 이르지는 못했다. 매번 읽은 고전에서 그때그때 밑줄을 긋고 지나가기만 했던 것인지 생각을 하는 부분은 항상 건너 띄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저자는 다른 저자들과 마찬가지로 사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읽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통해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내용의 글을 계속 읽지만 생각을 시작하면 이내 다른 생각이 끼어들어 방해를 하고 몰입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처음 생각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시작하는 되돌이표를 만난 듯 행동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에서 나 또한 많은 말들을 기억해 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만도 변화의 시작이라 생각된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책을 읽었고 임계점을 넘어서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순간에는 저자들처럼 통찰의 순간을 얻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자신을 다독이며 무작정 책을 읽고 되지 않은 기록을 스스로 남기며 응원하고 독려하는 중이다.
저자가 인용한 책들 중에는 읽은 것도 읽지 못한 책들도 있다. 많은 책들이 저자들의 추천에 의지해 읽기 시작하고 그 안에서 비슷한 것을 얻어내지 못할 때마다 낙심하고 좌절하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제는 그런 마음을 버리려고 한다. 나만의 방법으로 책을 읽는 것이고 올바르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성과가 나지 않을 때마다 나의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를 고민한다.
저자도 방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면 얻어야 할 것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한다. 올바른 방향이 무엇일까? 지금 나의 방법은 고집이 아닐까? 맞다. 고집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아집인 것이다. 삶의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나의 방법이 옳다고 세뇌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 독서 방법이 틀린 것이다. 나보다 빨리 독서 방법을 찾았던 사람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었다. 따라 하기가 어려웠고 불편했기에 편한 방법으로 선회했고 그것이 잘하는 일이라고 나에게 주문을 걸었던 것이다. 내가 저자와 같은 통찰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책을 읽고 행동하라는 조언의 해석을 자기 편한 대로 한 것에 있는 것이다.
이제 알 것 같다. 내 안에 거인을 깨우라는 말의 뜻을 말이다. 불편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편해질 때까지 꾸준히 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 자판을 두드리며 글을 쓰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자판을 누른다. 어떻게 자판을 눌러야 속도가 나고 잘할 수 있는지는 알려진 방법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거듭해 만들어 낸 방법이다. 하지만 손에 익지 않은 사람에게는 상당히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그러다 보니 나도 편한 대로 타이핑을 하면서 속도가 난다고 위안을 삼는 것이다. 모든 것에 정답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먼저 간 사람들의 길은 존재한다. 그 길을 따라가면 잘 될 것이란 생각은 있지만 믿지를 못하는 것뿐이다.
나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말도 그 안에 있는 것이다. 앞서 세상을 살아간 사람들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의 행동을 따라 하고 그 안에서 나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때서야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고 저자가 말하는 올바른 방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세상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찾아 소명대로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돈을 좇을 수밖에 없는, 그래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시간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줄 수 있을까? 그래, 아예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만들자. 벌레가 되는 수밖에 없다.
벌레가 되자. 벌레가 된 순간, 인간의 말은 들리지 않는다. 오로지 내면의 나 자신과 대화하라.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보이고 들릴 것이다. 충분히 생각하고 자신과 대화한 후에 다시 인간으로 변신하라. 그리고 살아라. 원래 당신이 태어난 이유로!
기적이 일어나 다시 살 수만 있다면 누가 뭐라 해도 나의 길을 가리라 다짐했다. 내 삶은 내가 사는 것이지 남이 살아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남의 눈치 볼 필요 없이 직관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사실을 죽음 앞에서 깨달았다.
하루를 살아도 나로 살아야 한다. 나로 산다는 것은, 자기 의지대로 눈을 부릅뜨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한 발짝 내딛는 삶이다.
인간은 이렇게 계속 자신을 들여다보며 발전한다. 누가 착하고 악하고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런 충격을 통해 자기 안에 깊이 잠들어 있는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해 보라고 고전은 말한다.
어느 분야든 임계점을 뚫을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은 ‘꾸준함’이다. 꾸준함은 믿음에서 나온다. 이렇게 계속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올 거라 믿어야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사람들 손에 길들여진 영양은 벌판에 풀어줘도 몇 번 껑충거리다 스스로 다시 울타리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곤 작은 뿔로 철망만 들이받는다. 마치 불평과 불만은 가득한데 문을 열어줘도 떠날 용기는 없는 인간들처럼 말이다.
내가 만들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 질문이 내 인생을 바꿨다. ‘가치’는 ‘같이’ 사는 것이다. 나도 살고 남도 살 수 있는 방법, 그것이 가치다.
그림자의 삶에는 자유가 없다.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가 없다. 그냥 열심히 본체를 쫓아갈 뿐이다. 나도 그랬다.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내가 본체가 될 줄 알았다. 언젠가 올 그날에 자유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그 길엔 영원히 자유가 없다. 나의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림자는 절대 본체를 앞설 수 없고 본체가 될 수도 없다
내가 남보다 돈을 적게 버는 사람이라서 불행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무조건 돈을 많이 번다고 좋은 게 아니다. 자기 그릇에 맞는 만큼 벌면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을 통해 남을 위할 수 있는 시간을 살 수 있는 삶, 그게 행복한 삶이다.
인간은 이렇게 발전한다. 능력을 먼저 키우고 그 안에서 욕망한 후에 이루면 된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 된다. 능력 안에서 욕망해야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심지어 능력이 넘치는 슈퍼 영웅이라 할지라도 자기 능력 이상을 욕망하면 불행하다. 절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지치고 고통스럽다. 자신의 능력치를 잘 몰라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 나를 믿는 것과 능력을 과신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만 하면서 돈도 벌기를 얼마나 원하는가. 그렇게 살 수 있다. 능력 안에서 욕망하면 된다. 욕망 앞에 능력을, 개념 앞에 직관을!
누구에게나 남을 돕고자 하는 본성이 있다. 이런 마음을 잘 이용하면 자기 안에 잠들어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밖으로 꺼낼 수 있다. 창의는 발휘하는 게 아니고 발휘되는 것이다. 진정 남을 위할 때 자기도 모르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불쑥 튀어나온다.
자연은 쉽게 그 길을 알려주지도 않고 내어주지도 않는다.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도전하는 사람에게만 길을 열어준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
우리는 성공 후에도, 돈을 엄청나게 번 후에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성공 후에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머무는 삶은 견디는 삶이고 녹슬어가는 삶이다. 우리는 녹슬어 사라지지 말고 닳아서 사라져야 한다. 닳아서 사라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떤 순간에도 한 걸음만 앞으로 더 나아가면 된다
죽음을 회피하는 순간 끌려다니는 삶이 시작된다. 죽음을 늘 묵상하고 정면으로 맞서는 순간 인생의 지배자가 된다. 어떻게 항상 죽음을 생각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연구하라.
인간은 지금 하고 싶지 않아서 결심을 한다. 결국 미루고 싶을 때 결심하는 것이다. 그러면 안 된다. 자, 지금부터 절대 결심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아니다. 그냥 하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결심하지 않을 수 있다.
눈에 보였지만 보지 못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이 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절대 믿지 않으려 했다. 성공하는 비결, 돈 버는 비법, 행운도 마찬가지다. 존재하지만 아주 작은 차이라 보지 못한다. 그리고 내 눈에 보이지 않아 믿지 않는다.
모든 성공에는 반드시 역경과 고통이 따른다. 고통 없이 이루어지는 성공은 절대 없다. 고통은 곧 시간이다. 시간을 견디는 힘, 단계와 절차를 이해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몸이 가볍고 부지런해야 한다. 움직여야 한다. 우리는 문명이 발전할수록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모든 걸 기계가 알아서 대신해 주는 시대니까. 그러니 일부러라도 움직여야 한다. 자신의 의지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
결정은 인생을 재밌게 만드는 행위다. 영화의 결말을 뻔히 알고 있으면 그 영화가 얼마나 재미없는가. 내 인생을 더 재밌게 만들기 위해 더 많이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결정하고 일단 실행하라. 고통이 찾아올 것이다. 일단은 견뎌라. 포기하지만 마라. 자꾸 견디다 보면 이제 즐기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는 주춤거리지만, 그들은 주저하지 않는다고. 우리는 집을 비우고 나가면 가진 것을 잃게 될까 걱정하지만, 그들은 밖으로 나가면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 믿는다고.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보다 더 비생산적인 것은 없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안 되는 방향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싸움에 지는 방향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뛰어봤자 소용없다. 아니 열심히 할수록 더 빨리 망한다. 그만큼 방향이 중요하다.
정답을 찾자는 게 아니다. 정답은 없다. 다만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순간 성장한다. 머리로만 질문을 던지는 것보다 글로 써서 던지는 질문이 뇌를 더 자극한다. 생각이 풍성해진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말이다. 느리게 가더라도 정확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지금 당장 쓸모 있는 일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 우주가 당신을 원하는 때. 그 순간을 알아차리기 위해 모든 감각을 외부를 향해 열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