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박치욱
이 책의 제목에 이끌려 이북의 엔터키를 눌렀다. 요즘 나의 삶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고민이 많다. 벌써 육 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법 많은 책을 읽었고 스스로에게 뱉었던 시간의 데드라인이 무섭게 다가오는 중이다. 하지만 정작 나의 삶은 답보 상태이고 더 나아지지 않는 것 같은 순간의 반복인 것 같았다.
삶이 괴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공부라는 것이 무엇이고 지금 하는 것이 공부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내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언인지 알지 못하고 찾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저자는 책에 이렇게 썼다. 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게 되고 그것을 사랑하게 되면 궁금증이 차 올라 알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연인을 만나 사랑을 하면 상대를 알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잘하려고 한다.
공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상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듯이 공부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그것을 좋아하고 궁금해하며 그것을 알아내려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가 그런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는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고 어느 한 분야에도 푹 빠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것저것 수박의 겉을 핥고만 있을 뿐 깊은 궁금증을 갖지는 못한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여러 분야에서 어떻게 궁금증을 해결해 나갔는지를 담담히 써 내려가고 있다.
만일 내 글에 당신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당신이 맞다. 그저 내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고, 내 생각과 느낌이 그렇다는 것뿐이다.
책을 읽던 중 마주친 이 구절은 나의 고민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먹기도 했지만 쉽게 글을 써 내려가지 못한 이유는 내가 누군가에게 보여 줄 정도의 글을 쓸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답을 구하지 못한 것이었다.
특별히 뛰어난 것도, 더 많은 공부를 한 것도 , 모범적인 태도를 가진 것도, 선망의 대상이 될 정도의 그릇도 아니라는 생각에 자신이 없었다. 글은 그런 모습이 바탕이 되어야 쓸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
어쩌면 누군가의 손가락질이 무서웠던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다 그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그런데 이 글을 만나며 글을 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이며 조금씩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완벽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그곳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누군가의 손가락질은 저자의 말처럼 당신이 맞다. 그저 내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고 그 부족함을 나도 메우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하면 되는 것이다.
누구도 처음부터 성인이고 그런 자격을 타고나지는 않았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했느냐 그리고 그 선택을 얼마나 오래도록 지키려 노력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당신의 자격은 당신 스스로만 결정할 수 있는 것이고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자격이 없는 사람은 없다.
리더라면 기본적으로 2가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조직이 가야 할 곳을 정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 구성원들을 그곳으로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목표 설정과 목표 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