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by 천진의 하루

떨어지는 것들의 처절한 몸부림
잊혀지지 않으려는 필사의 선택
주변을 물들이고 소리쳐 묻는다.

너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정열을 쏟아 붓고 아스라져가는 나를 잊지말라
천둥벌거숭이마냥 온 마음을 다해 빛추던 나를
어스름히 떠올라 주변 밝히고

온기 전한 선택에 찬사를 보내라.

다시 몸을 일으켜 열을 다해 사위를 밝히리라.
쓰러져 떨어지는 것들과 함께 소리치리라.
붉은 빛 성내는 너에게 뒤돌아 부르짖는 한숨일 뿐....
내 너의 부끄러움에 살포시 앉아 내일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