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밀린신문 Jan 29. 2020

유행녀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04. [시집] 그녀, 다름답다.


유행녀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입을 옷은 있는데, 

입고 나갈 옷이 없다. 


유행은 있는데,

그녀에게 어울리는 유행은 없다. 


애써 내 스타일이 아니라 한다. 

애써 촌스럽다 한다. 

애써 안 어울린다 한다. 


애써 피하려 해도 

스쳐 지나가는

유행녀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자꾸 눈길이 간다.



.. 시집 '그녀, 다름답다' 중에서..





작가의 이전글 엄마가 메는 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