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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에 관하여

만두의 명상록

by 김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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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이 나쁜 것일까?

예민함이 고쳐야 할 점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칼이 날카롭다고 무뎌지게

만들어 쓸 수는 없는 것과 같다.


잘 벼려진 칼이

부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수술실에서 생명을 구하는 것처럼

예민함은 장점이 될 수 있다.


나를 그리고 타인을 다치지 않도록

예민함을 다루는 것만이 관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