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행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예슬 Mar 14. 2017

연습

그래도 계속 연습할 수 밖에

열심히 머릿속으로 연습했다. 

표정, 눈빛, 그리고 할 말.

비슷한 키와 안경을 발견할 땐, 

실전 연습을 하는 것 마냥 긴장이 됐다.

이렇게 비장한 내가 재밌었다.


하지만 실전은 순간이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 따윈 없었다.

수 많은 모의고사들이 무색해질 만큼

실수가 난무했다.

당황했고, 눈을 돌렸고, 애꿎은 사람에게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었다.


순간의 감정은 남았고,

순간의 영상은 사라졌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