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눈매의 사람들을 만남_ 호이안
여행에서 즐거운 순간은 사람들이 보여주는 풍경을 만났을 때이다.
이것을 만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점도 중요하고, 이것을 만날 수 있는 내 마음의 상태도 중요하다.
관광객으로 다니지 않고 여행객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여백 안으로 여행지의 보통 사람들이 따뜻한 미소를 건넨다.
우리나라 보통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짧은 휴가로는 참으로 얻기 어려운 여행지에서의 만남들.
그러나 간절히 원해서 출발한 사람의 눈으로는 그들의 삶이 우리의 삶과 공통분모 위에서 지어지고 있다는 깨달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완전한 타인에게 눈짓만으로도 경계심을 무너뜨릴 수 있는 여유가 우리 모두에게 간절하다.
무방비상태로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 지루한 일상을 내려놓고 오감을 열고 어떻게 음식을 먹고, 인사말을 배우며 걸음마를 떼듯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 그런 여행을 모든 사람은 꿈꾸고 또 어떤 사람은 실천한다.
평범한 일상에 숨을 불어놓고 다시 생기를 불러올 수 있는 여행이 모든 사람의 것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