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가 사랑하는 여름 최고 축제
해마다 6월 말 일요일 정오에 시작하는 뉴욕 시 프라이드 축제 놓쳐서는 안 되는 여름 축제에 속하고 메이시스 불꽃놀이 축제, 핼러윈 축제, 땡스 기빙 퍼레이드 축제와 더불어 뉴욕 시민이 사랑하는 축제이자 세계 최대 프라이드 축제에 속한다. 무지갯빛 성조기, 무지갯빛 장식 풍선, 무지갯빛 의상, 무지갯빛 모자, 무지갯빛 양말, 무지갯빛이 흔들흔들 춤추는 뉴욕 시.
성대한 축제만큼 인기가 많고 경찰이 여기저기 거리를 막고 통제를 해서 좋은 자리 잡기 상당히 힘든 축제. 뉴요커들의 열정과 개성을 느낄 수 있어서 해마다 꼭 보러 가는데 경찰 통제가 너무 심해서 가는 곳마다 다 막아버려 축제를 보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한 세계 최대 축제.
좋은 사진 한 장 담기도 아주 힘든 뉴욕시 프라이드 축제. 연상의 흑인 여자와 결혼한 뉴욕 시장도 해마다 축제에 참가하고, 정치인 등을 비롯 수많은 단체도 참가한다.
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근처 5번가에서 축제를 보곤 한다. 퍼레이드 마치고 파티를 열고 멋진 분장을 할수록 카메라맨들과 관중들의 환호성을 받아. 이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무지갯빛으로 빛난다. 축제장은 소란스럽지만 눈이 호강하는 축제. 너무 멋져.
오래전 프라하에 여행 갔을 때 한인 가이드가 게이들이 이용하는 레스토랑에 단체 여행팀을 데리고 갔을 때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한국에서는 게이에 대한 인신이 안 좋아서. 뉴욕에 와서 공부하면서 게이 결혼에 대해 토론 수업도 했고 차츰차츰 동성애에 대한 인식도 변해갔다.
뉴요커들 삶의 리듬은 무척 바쁘다고 하는데 언제 이런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하는지 놀랍기만 하다. 뉴욕 시민들이 무척 사랑하는 대축제이지만 뉴욕 여행객들도 사랑하는 축제.
매년 6월이 되면 뉴욕 시민들이 기다리는 성대한 뉴욕시 프라이드 축제. 축제 준비하는 것도 힘들 텐데 난 아직도 구경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니 언제 뉴요커들의 열정에 따라가나. 뉴요커들은 강하고, 열정 많고, 에너지 넘쳐.
모든 축제가 그러하듯 전망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축제 시작 전 보다 미리 도착해 기다려야 한다. 볼만한 뉴욕시 6월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