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름에 열리는 축제
7월 4일 독립 기념일은 연방 공휴일로 미국 전역에서 화려한 불꽃놀이 축제가 열린다. 메이시스 백화점이 주최하는 불꽃놀이는 매년 수백만 명이 보고 TV로 중계된다. 독립 기념일 날 브루클린 코니 아일랜드에서는 네이산즈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린다.
뉴욕에 와서 지난여름 처음으로 본 불꽃놀이 축제. 너무너무 힘든 추억이 생각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어디서 축제를 봐야 할지 고민하다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가까운 이스트 리버에서 몇 시간 동안 기다리고 화장실도 못 가고, 물도 마시지 못하고 축제를 기다렸다. 만두와 샐러드 등 음식을 가져와 먹는 사람들도 많았고 어린아이들 동반한 가족들도 많았다. 뉴욕에서 열리는 축제 보려면 솔직히 너무 피곤해. 불꽃놀이가 잠시 머물다 사라지니 마치 인생 같았다. 불꽃놀이 막 시작하기 전 내 뒤에서 기다리던 이집트에서 온 여자 만나 이야기를 했다. 플로리다에서 의대 공부 과정하고 뉴욕에 여행 와서 불꽃놀이 본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 뉴욕에 오래오래 산 난 불꽃놀이 처음 구경 갔는데. 그녀는 미국에서 살고 싶지만 자신을 받아줄 병원을 알아봐야 하는 입장이라 어찌 될지 모른다고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말하나 짐작했다. 외국인에게 미국 비자 문제가 심각해. 내년에 다시 불꽃놀이 보러 갈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스럽다. 너무 고생하니 안 가고 싶은 마음도 많아. 뉴욕에 살면서 딱 1번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