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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Jan 04. 2019

2박 3일 보스턴 여행(2017.3.8)

챨스 강, 보스턴 갤러리, 보스턴 라이브러리, 보스턴 미술관 등 


보스턴 라이브러리 



보스턴 맥베이 호텔에서 일어나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챨스 강에 가고 내일모레가 중간고사인 딸은 호텔로 돌아오고 아들과 난 뉴베리 스트리트 갤러리 가를 산책하고 보스턴 라이브러리와 트리니티 교회를 보고 호텔로 돌아왔다. 맨해튼 첼시 갤러리보다 보스턴 갤러리가 더 맘에 든다는 아들. 보스턴 라이브러리에서 셰익스피어 전시회를 보았고 도서관 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하다 계단을 올라가 존 싱어 사전트 벽화를 보고 내려왔다.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에 걸어서 갔다. 맨해튼 그를 로이스터 뮤지엄과 프릭 컬렉션이 떠오르게 하고 정말 멋진 가든과 미술품 소장에 감탄을 했다. 존 싱어 사전트가 그린 이사벨라 스튜어트 초상화가 있고 그녀가 음악을 무척 사랑했다고 여행도 무척 사랑하고 소장품을 보면 얼마나 그림을 사랑했는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다음으로 보스턴 미술관에 가서 아메리칸 아티스트 작품과 유럽 미술전을 잠깐 보다 호텔로 돌아왔다. 보스턴 미술관은 수요일 오후 4시부터 기부 입장. 


저녁 8시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박사 과정 피아노 공연이 열릴 예정이라 두 곳의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보고 호텔로 돌아와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러 갔다. 돼지고기 요리 전문점. 햄, 겨자소스, 치즈, 피클과 빵을 먹고 피자와 돼지고기 요리까지 배부르게 먹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는 시간 동안 메모 작업을 하는 중.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이 너무 인상적이라 소개해주신 콜롬비아 대학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가든에 피어 있는 난향 기도 너무 좋아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보스턴 여행 계획 중이라면 일정에 추가해도 정말 좋을 듯. 


저녁 식사를 한 레스토랑에서 젊은이들을 보며 문득 지난 시절을 떠올렸고 청춘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다시 생각이 들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청춘 시절.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 다 가능할 것 같고. 사방이 한계로 둘러싸여 있지만 그 벽을 무너뜨릴 사람을 바로 자신. 어둠 속의 세상에서 여기에 이르는 동안 수 십 년이 흘러갔고 이제 더 이상 20대 30대는 아니고. 아름다웠던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너무 욕심을 부린가 모르겠다.




보스턴 뉴베리 스트리트 갤러리 가 




보스턴 여행 이틀째 챨스 강에서 산책을 하고 뉴베리 스트리트 갤러리 가를 돌고 보스턴 라이브러리에서 셰익스피어 전시회를 보고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과 보스턴 미술관에 방문하고 저녁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 가서 공연을 볼 예정. 종일 바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 감사의 마음이 든다. 


내일은 보스턴 항구를 오전에 돌아보고 케임브리지 하버드 대학 미술관에 가고 하버드 대학 교정을 거닐다 저녁 무렵 뉴욕에 가는 버스에 타야 할 듯. 2박 3일 일정이라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기만 하고 딸은 금요일 미드 텀. 엄마와 동생을 초대해 일주일간 연구소에 휴가를 냈지만 수업은 듣고 프로젝트를 제출하고 시험을 봐야 할 입장. 


오래전 보스턴에 여행을 와서 낯설기만 하는 도시가 너무 낯설었지만 이제 차차 보스턴 거리거리에 익숙해져 가고 낯선 지역도 걸어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보스턴도 뉴욕처럼 익숙해져 가고. 아, 완전한 여행객은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커피 한잔 마시고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로 떠날 시간. 아름다운 보스턴 밤이 깊어만 간다. 아들 랩톱을 빌어 사용 중이라 사진 작업은 뉴욕에 돌아간 후 가능할 것 같다. 약간 흐렸고 바람이 약간 불었고 오후 약간 화창한 날로 변했다. 벚꽃이 핀 봄날이라면 더 좋을 거 같은 보스턴 여행.


챨스 강, 보스턴 갤러리, 보스턴 라이브러리, 보스턴 미술관,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과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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