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제주도에 여행 가서 봤던 배롱나무꽃은
여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이고
매년 7월이 되면
꽃이 피기를 기다린다.
백일 넘게 붉은 꽃을 피우니까
처음에 '백일홍 나무'로 불렀는데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은 배롱나무로 부른단다.
꽃말은 두 가지
'부귀'
'떠나간 님을 그리워함'
우리 선조들도 부귀영화를 가져다준다고
믿으며 사랑했다는 꽃.
매년 여름 링컨 센터 축제를 보러 가면
Damrosch Park에
화사한 빛의 배롱나무 꽃이 피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돋워 좋았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모든 축제가 취소되어 아쉽기만 하다.
뉴욕의 겨울은 정말 춥고
여름은 정말 무더운데
배롱나무 꽃이 따뜻한 지방에서 핀다고
그래서 뉴욕 플러싱 동네 주택가와
우리 가족이 사는 아파트 뜰에서도 볼 수 있나 보다.
사진:2020년 7월 23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