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팀 기자 | pgnews1@naver.com | 입력 2020-08-28
코로나19를 피해 뉴욕 도심을 떠난 뉴요커들이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 도심으로 적극 진출하려는 역발상 기업들의 성공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적이 끊긴 미국 뉴욕시 타임스스퀘어 밤 거리.
28일 뉴욕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많은 뉴요커들이 코로나 사태가 최악이던 지난 3월과 4월에만 수십만명이 인근 교외지역으로 이사를 간으로 추정된다. 뉴욕 생활이 스트레스로 느껴졌고 소외감도 더해진 탓이다.
하지만 최근 뉴욕의 코로나 확산세가 누그려지는데도 떠난 많은 뉴요커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뉴욕의 언론들은 지난 7월 기준으로 맨해튼의 빈 아파트가 1만 3000가구를 넘어섰다고 보도하고 있다. 집계 시작 후 빈 아파트가 가장 많은 상황이다. 도심의 공동화다.
사무실 임대료도 지난 해 7월보다 10% 정도 떨어졌지만 뉴욕시의 상징 건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조차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내 식당 1300여 곳은 적자를 견디지 못해 문을 닫았고 관련업계 종사자 16만명도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 전염 우려에다 임대료까지 비싼 뉴욕에서 식당을 운영할 이유가 없다며 떠났기 때문.
대중교통의 이용도 급감했다. 뉴욕과 코네티컷을 오가는 대도시교통청(MTA)은 약 100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같은 도심공동화 현상은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택근무 등으로 굳이 도심으로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사람이 비교적 덜 붐비는 안전한 외곽지역 학교에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의 한 부동산업자는 "외곽지역 매물을 올리면 대체로 1주일 안에 팔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오히려 뉴욕 도심으로 진출하는 역발상의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도넛 브랜드인 크리스피 크림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다음 달 가장 큰 점포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다른 도넛 브랜드인 던킨이 올해 말까지 미국내 800개 지점의 문을 닫기로 한 결정과는 반대 행보다.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구매 급증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아마존도 뉴욕의 백화점 빌딩 인수 등 사무 공간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타임스퀘어 인근의 방문자는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90%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이들 기업의 이같은 움직임은 멀지않아 코로나를 극복하고 빠른 경제회복을 할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경제회복이 브이(V) 자를 그리느냐 엘(L)자 침체를 겪느냐에 따라 이들 기업이 내린 선택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플랫폼뉴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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