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시애틀 한인 정신건강 관리

by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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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인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은 전지구적이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며 불확실성은 가중되고 지역에 따라 시행되는 강제적인 사회적 격리 속에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 공포와 고통, 우울감과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로 인한 현상과 상황을 함께 표현하는 “코로나 블루” 라는 불리우는 새로운 용어가 탄생하였습니다. 코로나 블루는 코비드 19와 우울한 기분을 뜻하는 블루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로서 이제는 전세계 많은 미디어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 시대를 살아가는 시애틀 지역 한인 교민들을 위한 건실한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하여 지난 12년간 시애틀 남쪽 (페더럴웨이) 및 북쪽 지역 (바슬) 에서 무보험 저소득층의 지역 주민을 위해 무료 진료를 제공해온 코너스톤 메디컬 클리닉에서는 기존의 무료 진료 서비스에 이어 시애틀 지역 교민들의 건실한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해 몇회에 걸쳐 시리즈로 한인 교민 사회 및 가정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와 정신 건강 자가 진단 및 카운슬링 진료에 관한 도움말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은 언제 끝나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이런 상황를 감당하며 살아가는 많은 교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은 “이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언제 끝나게 되나요?” 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질문에 현상황에서 아무것도 확실한 답변은 없습니다. 결국 백신 개발과 치료제가 언제 나올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 또한 현재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에 의하면 올해말까지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으나 내년 중반 정도에는 백신 개발 성공 및 코로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전세계 각 정부의 노력에 따른 상황 개선으로 인해 누그러지기 시작, 내년말 정도에는 전세계가 이 펜데믹 상황을 제대로 관리, 통제 할 수 있게 되어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저희들이 살고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의 코로나 감염 및 대처 상황은 미국의 타 지역에 비해 상황은 많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 코로나 펜데믹이 가져다 준 정신 건강 상황은 현재 주정부 및 주 보건당국에서 많은 염려와 주목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주정부의 노력과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현재 워싱턴주 모든 시니어 센터들은 아시다시피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미증유의 팬데믹 사태으로 인해 지난 3월 부터 주정부 및 카운티 보건 당국의 지시로 인해 시니어 센터의 개방은 중지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개방 중지되었지만 대내적으로 팬데믹 시작 이후 오히려 더 활발하게 지역 사회의 노년층 주민들에게 무료 식품 및 독거 노년층 음식 제공, 세정제, 마스크, 화장지, 약품, 생활 필수품 등 그리고 각자 개인적인 상황에 특정한 도움이 필요할 경우, 사회적 거리 유지와 주정부 방침에 따르면서 여러가지 도움과 혜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초기 몇 개월 동안은 이런 종류의 도움과 지원에 주력하였으나 팬데믹 기간이 예상과는 달리 그 끝이 보이지 않게 계속 지속되면서, 식품 및 생필품 등에 대한 지원에 대한 수요는 이제 안정적으로 개선이 되었지만 여름이 끝나고 가을에 접어들은 지금은, 노년층에서 심신의 피곤에 따른 막연한 공포, 불안증, 공황 장애, 조울증, 강박증, 폐쇄 공포증, 음주 및 가정 폭력, 정신적 폭력 및 신체적 폭력,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절박증 등 같은 상황으로 인해 노년층의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현재 가장 시급한 대처와 조치가 필요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의 모든 시니어 센터들이 연방 및 주정부의 강력한 주도 아래 이에 대한 각종 노력과 대처가 지역 사회 노년층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모든 지원과 프로그램은 거의 영어권, 그리고 서구 문화에서 살아온 주민들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시니어 센터들 또는 관련 기관들을 통해 이러한 지원 활동을 편성, 운영, 관리, 수행하고 있는 지역 관계 당국에서는 이런 프로그램들과 지원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나 비영어권 및 서구 문화에 이질적인 이민 사회, 특히 시애틀 지역 한인 교민 사회에는 아무런 혜택이 가지 못한다는 현실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최근 UN과 세계보건기구(WHO) 에서는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며 이런 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정신건강은 정부와 사회의 공동책임이며 팬데믹 대응에 핵심요소로 포함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NN은 UN 및 WHO의 발표 등을 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WHO 사무총장은 "대유행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이 이미 극도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UN의 조사 연구에 따르면 보편적으로 사회적 격리에 인해 77%의 아이들이 집중도가 떨어지고 39%는 안절부절 못하고 짜증을 내며, 38%는 초조함을, 31%는 고독을 느꼈다고 조사됐고 미국인 중 45%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정신적인 여러 가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WHO는 "사회적 고립, 전염에 대한 두려움, 가족 구성원의 상실 등은 소득과 고용의 감소로 인한 고통과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정신 건강이 코로나 펜데믹에 대한
우리의 대응과 회복의 핵심 요소로 취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유엔의 지원을 받아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각국 정부는 원격으로 정신건강 개입하는 것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으며, 중증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중단 없는 직접 진료를 보장해야 하며, 정신건강이 보편적 건강 보장 범위에 포함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더욱 염려되고 우려되는 부분은 아시안 이민자들의 정신 건강은 이번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인해 미주 사회 전반적으로 번진 편견과 혐오로 인해 더욱 그 상황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코너스톤 클리닉은 코로나 펜데믹 뿐만 아니라 이민 생활 가운데 겪는 각종 정신 건강 진료 및 카운슬링 서비스를 그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의료인들과 전문가들로 새로운 팀을 구성하여 준비 중에 있으며 그리하여 필요한 여건이 갖추게 되면 교민 사회에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그 다음 단계로 차후에는 정신 건강 진료 및 카운슬링에 필요한 교민분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어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관계 전문 기관들과 연계 시켜드릴 수 있는 역량도 갖추려고 계획 중입니다.



한편, 코너스톤 클리닉은 이러한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서 생활 전선 최전방에서 치열하게 살아가시고 계시는 교민분들을 위해 정신 건강을 이해하고 그리고 건실한 정신 건강 유지 및 관리에 유용하고 유익한 정보와 정신 건강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부 혜택 및 자원 등에 대한 도움말을 드릴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최근 뉴욕시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현 상황에서 저희들 같은 이민자들의 정신 건강 상황에 대한 이해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여기에 덧붙입니다.



이는 우리 같은 이민자, 특히 비영어권, 동양권 문화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이나 안타깝게도 이것은 우리가 주시하고 대처해야 할 현실입니다. 이 조사 결과는 비록 뉴욕시이지만 시애틀에 사는 저희들에게도 참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뉴욕시 - 코로나 펜데믹이 정신 건강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있는 다섯 가지 현상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전에도 뉴욕시에는 이미 극심한 정신 건강 불평등이 존재했습니다. 유색 인종 커뮤니티에서는 정신 건강 진료 및 카운슬링이 필요한 수요 발생이 더욱 높았지만 치료로 이어지는 것은 적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이러한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1. 유색인종 뉴요커들은 코로나 위기가 그들의 정신 건강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 2020년 4월에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서는 백인(17%)보다 유색인종 시민 (24%) 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신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 코로나19 관련된 인종 차별 경험은 정신 건강 진료 및 카운슬링 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 2020년 4월에 뉴요커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응답자의 25%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인종 차별, 폭력, 또는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 뉴욕시 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은 인종 차별을 “항상”, “많이”, 또는 “때때로” 경험한 성인(15%) 사이에서 “‍조금” 경험했거나 “전혀” 경험하지 않은 성인(5%)에 비해 세 배 높습니다.



3. 우울증, 불안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은 뉴욕시의 최전방 근로자들은 유색인종 사람들 이었습니다.
• 뉴욕시 감사 사무소(Comptroller's Offic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 내 전체 최전방 근로자의 75%가 유색 인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일화적 증거에 따르면 필수 근로자들은 계속되고 있는 노출과 관련하여 치솟는 불안감을 경험하고 고용주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소했던 직업 관련 결정이 이제는
큰일이 되었고, 이는 불안, 우울증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유색 인종 커뮤니티에서는 우울증과 절망으로 이어지는 실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 뉴요커를 대상으로 2020년 4월 17일~19일에 실시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실직을 경험한 뉴요커는 흑인 뉴요커 35%, 아시아계 미국인 뉴요커 40%, 라틴계 뉴요커 44%를 기록한 반면, 실직한 백인 뉴요커는 1/3(32%)에 불과했습니다



5. 뉴욕시의 유색 인종 커뮤니티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많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고자: 제이 조(UW 소셜워크 석사, 코너스톤 클리닉 자원 봉사자, 이사회 임원, 밀크릭 시니어 센터 소장/노스쇼어 시니어 센터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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