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2020.11.15. 12:00
© 뉴시스 [AP/뉴시스] 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0. 8.6.
미국에서 영구적으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주요 이슈'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재취업의 기약없이 비자발적으로 고용이 종료된 영구적 실업자수가 지난 4월 대비 두 배 가량 급증했다. 10월 실업률이 6.9%로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하며 6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영구적 실업자수가 일시적 해고자수를 넘어선 것으로도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일시적 해고자 일부가 영구적 실업자로 전환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시적 해고자수는 코로나19 직후 1806만명까지 치솟았다가 10월들어 321만명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영구적 실업자수 증가는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 상황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트디즈니 2만8000명, 아메리칸에어라인 1만9000명, 유나이티드에어라인 1만3000명 등 레저·숙박·여행 부문의 미국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데다,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지연 가능성으로 고용상황 개선세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 뉴시스 [밀라노=AP/뉴시스]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가리발디역 지하도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사적인 파티를 금지하고 음식점과 주점 등은 자정까지만 영업할 수 있으며 일선 학교의 야외 견학이 중단되는 등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2020.10.13.
유럽은 고용시장 개선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노동자들의 실직위험을 완화하는 긴급지원(SURE) 프로그램의 자금조달을 위해 모두 170억 유로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SURE는 EU 역내 노동자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 설립된 자금지원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회원국에 대출 형식으로 지원되며 각국의 고용유지제도 지원, 자영업자 손실보전 등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