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보잉 삼킨 코로나…美, 영구실업자 급증

by 김지수

머니투데이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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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2020.11.15 12:00글자크기댓글··미국 실업률 및 일시적 해고자·영구적 실업자 추이. /자료=한국은행코로나19 장기화로 미국의 영구적 실업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4월 14.7%에서 10월 6.9%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1월 미국 실업률은 3.6%에 비해 여전히 높지만, 6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영구적 실업자는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시적 해고자들의 재취업 가능성이 사라졌고, 이들의 신분이 영구적 실업자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하루 18만명을 넘어서면서, 일부 주를 중심으로 이동제한조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뉴욕=AP/뉴시스]뉴욕의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자아이가 엄마의 무릎에 앉아 쉬고 있다. 띄엄띄엄 앉은 승객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장질환과 암에 이어 미국 내 사망 원인 3위에 올랐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8.18
영구적 실업자수는 지난 10월 370만명으로 지난 4월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0월 들어서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일시적 해고자수(320만명)를 뛰어넘었다.

한은은 "이러한 영구적 실업자수 증가는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 상황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역시 레저·숙박·여행 등 서비스업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월트디즈니 리조트 부문은 2만8000명의 대규모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1만9000명), 유나이티드에어라인(1만3000명), 보잉(1만1000명) 등 항공사들도 인력 감축안을 내놨다.

앞으로 상황도 만만치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 재확산, 겨울철 한파로 인한 야외 영업 제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지연 등으로 앞으로 고용상황은 더디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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