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입력 2020.11.19 08:22 | 수정 2020.11.19 08:54
미국에서 17일(현지 시각) 하루에 1700명이 넘는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고 CNN이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같은 날 보도했다. 같은 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1934명이었다.
미국 뉴욕시의 한 병원의 코로나 병동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17일 총 1707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이는 미국에서 5월 14일(1천774명) 이후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CNN은 1분당 1명꼴로 코로나19에 희생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워싱턴대 의과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이날 "확진자가 사망자가 될 때까지는 시차가 있다"며 "지금부터 2∼3주 뒤에는 하루 3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입원 환자 수도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7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만68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각 주의 주지사들로부터 절박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현재의 속도대로라면 "지금부터 크리스마스 사이에 1000명의 아칸소 주민이 코로나19로 죽을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의 중환자실(ICU)과 일반 병실 점유율이 봄철 기존 기록의 5배에 달할 수 있다"며 "이미 발생한 감염 때문에 앞으로 수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는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지사는 19일부터 주 전역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메릴랜드주에서는 20일부터 술집과 식당이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문을 닫도록 하는 비상명령을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