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0.12.01 08:19 수정2020.12.01 08:19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AP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 방송은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현황 집계 사이트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29일 기준 입원 환자가 9만323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 입원 환자는 지난 19일 8만명을 넘어섰다. 일주일 뒤인 26일에는 9만명으로 늘었다.
현재 전체 입원 환자 가운데 중환자실(ICU)로 실려 간 환자는 1만8000여명, 호흡기를 부착한 환자는 6000여명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일 연속으로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9일 기준 하루 신규 환자는 13만8903명, 일일 사망자는 826명으로 기록됐다.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342만여명, 사망자는 26만여명이다.
CNN 방송은 "추수감사절 이후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다시 집으로 향했다"면서 "추수감사절 여행에 따른 코로나 확산은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을 압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7일부터 29일까지 296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했다.
메건 래니 브라운대 응급의학과 박사는 "50개 주 전체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재난 상황과 같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병원이 완벽하게 대비할 방법은 없다"고 우려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