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인턴기자
편집자주] 하루하루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피로,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머니투데이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알짜배기 내용들만 쏙쏙 뽑아, 하루 한번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몸과 함께 마음이 지쳐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인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만들어졌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생활이 길어지고 외출이 제한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코로나 블루’를 내버려두면 우울증과 함께 불면증이나 면역력 저하 등 부작용을 겪게 될 수도 있다. 건강에도 좋고, 코로나 블루도 해결해주는 식품은 뭐가 있을까.
햇빛과 함께 비타민D를 채워주는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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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는 우울증과 연관이 깊은 영양소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로 얻어야 하는 영양소로, 음식이나 햇볕을 쬐는 것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생활이 길어지는 만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통해 얻는 것이 좋다.
비타민D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은 우유다. 우유는 단백질·칼슘·비타민D가 풍부해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 외에도 칼슘 흡수를 촉진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해준다. 또 면역세포 생성에 관여해 면역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우울한 기분을 개선해주는 오메가3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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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는 기분을 관장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에 관여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호주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 증상을 보고한 사람들은 혈액에 오메가3 지방산보다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이 더 높았다고 한다. 우리 몸은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식습관의 불균형으로 오메가3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메가3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에는 고등어가 있다. 고등어에 들어 있는 DHA는 뇌를 활성화하고, EPA는 동맥경화와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고등어 외에도 오메가3는 고등어, 멸치, 연어, 참치 등의 생선에서 섭취할 수 있다.
땅에서 나는 고기, 셀레늄이 풍부한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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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농작물 중에서 가장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땅에서 나는 고기'로도 불린다. 콩에는 비타민 A·B·D가 고루 들어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우울증을 개선해주는 ‘셀레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도 하다.
영국의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셀레늄은 우울한 기분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성인에게는 하루 약 55g의 셀레늄 섭취가 권장된다. 영양제를 통해서도 셀레늄을 섭취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셀레늄을 과다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통한 셀레늄 섭취가 더 권장된다.
우울증은 체중, 생활습관, 호르몬 등 다양한 변수가 개입하는 질병이다. 그래서 특정 영양소를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우울증이 반드시 개선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길어진 요즘 건강한 식재료를 섭취하다 보면 기분이 조금 나아지고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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