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말 분위기

by 김지수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져 무척 추운 겨울날 금요일 오후 두 자녀랑 함께 메트 뮤지엄에 갔는데 마치 플로리다 디즈니랜드 놀이기구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 것처럼 방문객이 많아 돌아서버렸다. 최소 뮤지엄 밖에서 2시간 이상 기다릴 것 같고. 오후 5시 무렵 모마에 갔는데 역시나 방문객이 너무 많아 오래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포기하고 나와버렸어. 뉴욕에 살면서 어제 금요일 오후처럼 뮤지엄에 방문객이 많은 것은 처음. 뉴욕 연말 분위기가 새삼 특별함을 느끼고. 일요일 타임 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 이브 볼 드롭 행사를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까. 만약 화재라도 발생하면 모두 저승으로 가겠더라. 아... 내일모레가 새해 이브. 복잡한 마음으로 한 줄의 글도 쓰기 어려운 나날. 새벽 1시 영하 7도. 너무 추워.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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