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맨해튼의 한 레스토랑 실외 테이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소득자 수 백만명이 뉴욕시를 떠나면서 340억달러(약37조2000억원)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위치정보분석업체 우나캐스트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에서 순유출된 인구는 7만명에 달했고 거의 340억달러 소득도 뉴욕시를 빠져 나갔다.
올 1월1일부터 12월 7일까지 357만명이 뉴욕시를 떠났다. 같은 기간 낮은 임금을 좇아 뉴욕으로 유입된 인구는 350만명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이번 팬데믹으로 뉴욕시에서 7만명이 순유출됐다.
우나캐스트의 토마스 월리 공동창업자는 로이터에 "엑소더스(탈출)가 예상보다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 큰 여파는 뉴욕시 인구의 구조가 어떻게 변했는지다"고 말했다.
뉴욕 도심 맨해튼에서도 부유한 동네로 알려진 트라이베카를 떠난 시민들의 연평균 소득은 140만달러(약15억3000만원)로, 이 동네로 새로 유입된 인구의 연평균 소득 8만2000달러(약9000만원)와 격차가 막대했다.
뉴욕시의 인구과 소득 모두 이번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뉴욕시 경제에 영구적 피해를 남길 수 있다고 월리 공동창업자는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에 뉴욕의 부동산과 소매업이 어떻게 적응할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도시 인구구조의 변화로 뉴욕시 명품매장은 줄고 중저가 브랜드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나캐스트는 전망했다. 또, 뉴욕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중저가의 소형 주택을 더 많이 지을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부동산중개업체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올 2~7월 금융가와 같은 최고급 지역의 고가 주택 공실률은 높아졌지만, 중저가 주택의 임대료는 계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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