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대 경제 이슈 | 코로나19에 ‘극점사회

by 김지수

2021년 10대 경제 이슈 | 코로나19에 ‘극점사회’ 뉴노멀로 바이든 시대 미중 무역갈등 지속


김경민 기자입력 : 2020.11.20 09:26:41 수정 : 2020.11.20 15:33:04 0


2020년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가 최악의 경제 침체를 겪었다. 선진국, 개발도상국 할 것 없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피하지 못했다.

2021년은 전 세계가 경제성장률을 회복하는 데 힘쓰는 가운데 고립경제, 극점사회 등 코로나19에 따른 新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팬데노믹스(PANDENOMICS)’를 통해 2021년을 관통할 주요 이슈를 들여다본다.




Next President of America& Anti Populism

▶‘바이드노믹스’에 전 세계 촉각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신임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바이드노믹스’가 어떻게 펼쳐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대적인 경기 부양을 통해 큰 정부를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부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저소득층 대출 확대, 소비자금융보호청 권한 확대, 민간기업의 기후변화 리스크 공개 의무화 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동시에 안티 포퓰리즘(Anti Populi sm)도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될 전망이다. ‘역사의 종말’로 유명한 세계적 정치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선하면서 미국에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것을 다시 보여줬다. 대중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적 정치는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New Deal

▶‘한국판 뉴딜 사업’ 속도

문재인정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드는 2021년은 정부의 최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판 뉴딜은 정부가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들여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이다.

크게 ‘디지털 뉴딜(디지털 전환)’과 ‘그린 뉴딜(친환경 경제)’로 나뉜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데이터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스마트 그린 산단,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이 눈길을 끈다.

Downsizing

▶‘축소사회’로 인구 감소

코로나19로 저성장·저물가가 만성화되는 ‘D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인구가 감소, ‘축소사회’ 진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7월 누적 인구 자연감소는 1만633명.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되면 연간 단위로는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할 전망이다. 원인은 저출산, 고령화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00년 64만89명에서 2019년 30만2676명으로 20년도 안 돼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반면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24만8740명에서 29만5110명으로 늘었다. 인구가 감소하면 현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미래 세대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ESG

▶‘착한 기업’ 전성시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내세운 ESG 경영이 2021년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 세계 이상 기후 문제가 심각해진 데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환경 문제에서 비롯했다는 인식이 퍼지며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단순히 환경을 보호한다는 친(親)환경을 넘어 환경을 반드시 필수적인 가치로 고려한다는 ‘필환경’이 대두된다. 특히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ESG가 급부상하는 중이다. ESG가 기업의 재무적 지표 외에도 어떻게 회사를 꾸려가는지, 지속 가능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민연금은 2022년까지 ESG 등을 반영한 자산을 전체 자산의 50%가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이 약진할 전망이다.

No Mask No Entry

마스크 필수품, 온택트 확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마스크가 개인 필수품으로 떠올랐다. 어느 공공장소든 마스크 없이는 입장조차 하기 어려워졌다. 동시에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며, 언택트와 온라인을 합친 ‘온택트’가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기업들은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제가 확산하며 화상회의 등의 기술을 활용, 직원 소통 강화에 힘쓴다. 공연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콘서트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즐기는 ‘랜선 콘서트’가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MAAS

▶모빌리티 혁신 활성화

공유경제가 성장하고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달하면서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즉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차량 공유뿐 아니라 철도·택시·비행기·자전거·주차장 예약, 구독 등 탈것(Mobility)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스마트폰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까지 완성된다면 운행 효율성이 높아져 서비스 이용 편의가 극대화될 것이다.

Isolated Economy

▶대세로 떠오른 ‘고립경제’

코로나19로 오프라인에서는 ‘고립경제’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국가 간 여행, 출장, 교류가 줄어들며 심리적 장벽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나라 간 교역을 중시하는 자유무역주의는 위축되고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하기 시작했다. 개인은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온라인 쇼핑 등 대부분 소비와 업무 활동을 집에서 진행하며 또 다른 고립경제 시대를 맞았다. 배달 서비스와 재택 활동 편리함에 적응된 개인이 과거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은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고립경제는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다.

China Risk

▶미중 무역갈등 심화

바이든 시대가 도래했지만 미중 무역갈등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바이든 당선인 역시 ‘미국 내 공급망 구축’과 ‘대중국 압박’ 필요성을 인정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도 대(對)중국 강경책을 계속 이어가고 반덤핑, 상계관세 등 지금의 보호무역 기조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민주당도 트럼프 행정부 못지않게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 모두에 의존도가 심한 한국 경제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The Summit Society

▶초양극화 넘어 ‘극점사회’로

코로나19로 ‘부익부 빈익빈’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지역·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위권과 하위권 격차가 벌어지는 이른바 ‘극점사회’가 확산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지방이 소멸하고 대도시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희비도 엇갈린다.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은 미래 산업에 집중 투자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다. 반면 중소기업은 코로나19에 맞서 생존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부유층과 서민 간 소득 격차도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이 영어의 ‘K’자처럼 지역, 산업, 계층별로 양극화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잠깐용어 *극점사회(Summit Society) 지역, 기업, 계층 등에서 갈수록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사회를 일컫는 말. “일본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경우 896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마스다 보고서’의 발표자 마스다 히로야 도쿄대 교수는 도쿄 같은 대도시만 생존하는 ‘극점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김경민 기자 km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84호 (2020.11.18~11.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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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가 최악의 경제 침체를 겪었다. 선진국, 개발도상국 할 것 없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피하지 못했다.

2021년은 전 세계가 경제성장률을 회복하는 데 힘쓰는 가운데 고립경제, 극점사회 등 코로나19에 따른 新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팬데노믹스(PANDENOMICS)’를 통해 2021년을 관통할 주요 이슈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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