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비타민D, 코로나 환자 사망률 57% 낮춰”

by 김지수


임보미 기자 입력 2021-02-16 03:00수정 2021-02-16 04:2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코로나19 백신]


스페인 연구진 “예방에도 효과… 비타민D 체내수치 유지해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비타민D를 투여하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1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고용량 비타민D를 투여한 결과 사망률이 57%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체내 비타민D 수치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코로나19 예방에도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타민D가 함유된 ‘칼시페디올’이 코로나19 중증 증상의 발현 및 사망률을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래프는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인 약물 중 사망률을 30%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중증 환자들에게 처방됐던 스테로이드 약물 덱사메타손보다 칼시페디올이 2배가량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바르셀로나 델마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 중 551명에게 비타민D가 함유된 칼시페디올 5도스를 투여했다. 연구진은 칼시페디올 투여 환자 중 36명(6.5%)이 사망하는 동안 대조군 환자 379명 중 57명(15%)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미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에게는 칼시페디올이 효과가 없었다”며 “칼시페디올의 조기 투약이 사망률을 줄이는 데 결정적”이라고 결론냈다.

관련기사

아스트라 백신 65세이상 접종 미룬다


코백스 1분기 25만명분 도입 일정 확정 안돼



관련기사 1건


지난해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과 비타민D의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남부 유럽인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았는데 두 국가 국민의 비타민D 수치가 평균보다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빛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고도 불린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기자페이지 바로가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JP모건 "코로나19 팬데믹, 4월이면 끝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