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A형, 코로나 걸릴 가능성 가장 높다…O형은 낮

by 김지수

혈액형 A형, 코로나 걸릴 가능성 가장 높다…O형은 낮아


이상규 기자입력 : 2021.03.04 11:33:51 0


혈액형 A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여성병원의 신 스토웰 교수 연구진은 3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블러드 어드밴시스(Blood Advances)`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의 기도 세포에 더 잘 결합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코로나와 혈액형 사이의 상관 관계가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ABO식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결정되는데 A형 항원을 가지면 A형, B형 항원을 가지면 B형이다.

AB형은 A와 B항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모두 없으면 O형이다.

스토웰 교수는 탄수화물과 결합해 글리칸이 되는 갈렉틴이라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그런데 이 단백질이 특정 혈액형과 더 잘 결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갈렉틴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있는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과 구조가 비슷했다.

스파이크의 RDB가 갈렉틴과 같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도 혈액형에 따라 결합력이 달라진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합성 혈액형 항원를 코로나 바이러스에 실험했다. 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A형에 더 잘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스토웰 교수는 "바이러스 RBD가 호흡기 세포에 있는 A형 항원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서던 덴마크대의 토벤 바링턴 교수는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은 침에 항체가 많아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연구진도 지난해 3월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시의 진인탄(金銀潭) 병원의 확진자 1775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형 O형이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A형은 감염 위험이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3/209169/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3/209169/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3/209169/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3/209169/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코로나에 무릎꿇은 뉴욕 최대 중식당…해고위기 1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