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집 구하기 왜 어려울까

by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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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왜 아파트를 구하기 어려울까?


한 마디로 비어있는 집이 드물고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뉴욕 맨해튼은 세계의 중심지다.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의 부자들이 모여사는 뉴욕 맨해튼 고급 콘도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비록 콘도가 아니더라도 일반 아파트 렌트비도 무척이나 비싸다.


뉴욕 아파트 구하려면 조건이 아주 까다롭다. 크레디트 점수도 최소 700점이 넘어야 하고 세금 보고서와 1년 수입(렌트비 기준 1년 최소 40-50배/ 1달 렌트비가 2000불이면 1년 수입은 8만 불-10만 불), 뉴욕 운전 면허증, 사회 보장 번호 등


유학생은 뉴욕에 오면 바로 신용 카드를 만들 수도 없다. 그런데 무슨 크레디트 점수가 있어? 그렇게 어렵다. 요즘 유학생은 사회 보장 번호 받기도 어렵다. 뉴욕 운전 면허증 역시 조건도 까다롭고 시간이 걸린다.


유학생은 집 구할 때 아파트 측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하나도 충족이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대개 부동산 소개소의 도움을 받아서 구한다.

당연 수수료를 줘야 한다.


만약 도어맨이 있는 아파트를 구할 경우 조건이 더 까다롭다.

대개 도어맨과 엘리베이터와 에어컨 등이 있는 아파트 렌트비는 더 비싸다고 생각하면 좋다.


맨해튼에 빈 집이 무척 많고 원하는 사람이 드물면 당연 '고객은 왕'이 될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입맛대로 내 취향대로 고르고 가격도 흥정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반대다. 빈 집이 많지 않다.

코로나로 뉴욕을 떠난 사람들이 많다고 뉴스에 보도되었지만

맨해튼은 여전히 수요가 높은 곳이다.


아주 적은 렌트비로 최고 시설을 구하려면 당연 어렵다.

뉴욕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원하는 취향의 아파트는 돈이 말해준다.

왜냐고?

자본주의 대표적인 도시가 뉴욕 맨해튼이다.


뉴욕에 오면 존재감을 느낀다.

맨해튼 봐라.

하늘로 치솟는 빌딩을 봐.

세상 부자들이 모여 산다.


한국돈으로 200만 원이면 엄청 큰돈이다. 그런데 뉴욕 맨해튼 1 베드룸 1달 렌트비가 2000불이면 최소 최소 최소 기준에 가깝다. 그렇게 서울과 뉴욕이 다르다.


혹시 운이 좋아서 렌트비가 아주 저렴한 특별한 집이 비었다고 하자.

시세에 비해 특별히 저렴하면 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그러니 경쟁이 치열하다.


아파트 측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준비해 보내면 며칠 후 심사를 통과했는지 알려준다.

빈 집이 단 한 곳이고 서류 지원자가 많으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만약 아주 저렴한 빈 집이 나왔다고 하자.

아파트 측에서는 조건이 구비된 사람에게 집을 줄까

아니면 아무런 조건도 없는 유학생에게 집을 줄까.


유학생이 가장 저렴한 렌트비를 주면서

도어맨, 엘리베이터, 넓은 공간, 에어컨 등이 구비된 아파트 쉽게 구할 수 있을까?

소수 예외도 있을지 모르지만

한마디로 불가능에 가깝다..




뉴욕은 아파트 입주도 경쟁을 한다. 한국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문화다. 센트럴 파크 부근 고급 아파트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파트 입주가 어렵다고 소문이 난 곳이다. 뉴욕 문화다. 기본 서류 준비하고 보내면 아파트 측에서 선별한다.




뉴욕에 오면 경쟁이 얼마니 치열한지 피부로 느낀다. 비단 아파트뿐이랴. 줄리아드 학교 오디션에 가 봐라. 세계에서 몰려온다. 어렵다. 아이비리그 컬럼비아 대학 입학은 또 얼마나 어려워.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뉴욕은 아파트도 중개인 없이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꼭 중개인을 통해서 하는 경우도 있다.

중개인 비용도 보통 한 달 렌트비/ 아니면 1년 렌트비의 15%. 정말 비싸다.



뉴욕시에서 관리하는 주택이 있다. 그런데 입주가 어렵다. 준비할 서류도 무척 많고 대기자가 많아서 오래오래 기다려야 한다. 지인은 뉴욕시 서민 아파트에 입주했는데(어릴 때 미국 이민 온 경우니 시민권 있다) 마약 하는 사람들이 몰래 들어와 마약도 하고 등등. 너무너무 불편해 이사하고 싶어서 맨해튼에 살다 브롱스로 이사 갔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라고. 뉴욕시는 아직도 위험한 곳이 있다.


내가 롱아일랜드에 살다 뉴욕시 퀸즈 플러싱으로 이사할 때 집 구하는데 1년이 걸렸다.

왜냐고?

그렇게 어려웠다.

도어맨, 엘리베이터, 에어컨 등은 애초에 요구하지도 않았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편리하고 햇살 드는 집을 원했다.

4층이나 5층이면 장 보고 계단 오르려면 불편하니 원하지 않았다.


또 집주인이 내 1년 수입이 얼마냐고 물었다.

렌트비의 40-50배를 요구한다.

뉴욕시 조건이 얼마나 까다롭고 어려운지 숨이 헉헉 막힌다.


이렇게 집 구하기 어려우니 부동산 전문업체에 맡긴다.


딸도 집 구하기로 악명 높은 보스턴 캐임브리지, 서부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 런던 등에 살았다. 단 한 번도 내가 집을 구해준 적이 없다. 항상 스스로 힘으로 구했다. 낯선 도시에 트렁크를 들고 떠난다. 호텔이든 임시 숙소 구해서 머물며 구했다. 삶이 눈물이다. 펑펑 쏟아진다.


집 구하기만 어려울까.

직장 구하기는 얼마나 어려워.

뉴욕과 보스턴과 실리콘 밸리 등에서 좋은 직장 구하려면 하늘 같은 경쟁을 치러야 한다.

한국만 경쟁이 치열하다고.

천만에! 미국에 와서 경쟁을 느껴봐라.


오래전 연구소에서 근무할 때 만난 연구원이 있다.

뉴욕에 유학 와서 집구 하려는데 너무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

뉴욕을 잘 모르니 1주일이면 쉽게 구할 줄 알았는데

2주 동안 뉴욕시 곳곳을 샅샅이 찾아다녀도 마음에 든 집이 없어서

차츰차츰 눈높이가 낮아지더라고 하더라.


뉴욕은 눈높이가 높고 렌트비는 적게 주고 싶으면 집 구하기 어렵다.

맨해튼 아파트 시세란 게 있다.




스튜디오=원룸 $3000 시작

원베드룸=방 1개 $4000 시작

투베드룸=방 2개 $5000 시작






외국에서 산다는 설움이 얼마나 큰지는 경험하면 알게 된다. 아무리 말해도 잘 모른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뉴욕에 오면 뉴욕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아파트 구할 때 필요 사항


아파트를 빌릴 경우 필요한 서류는 집의 종류와 고객님의 크레디트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행자수표나 신용카드는 보통 사용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 주십시오. 어떤 아파트라도 현금은 확실히 통용되므로 현금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도어맨이 있는 건물은 심사를 받을 때, 많은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건물주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어떻게 집세를 지불할 것인가입니다. 은행의 잔고증명, 더불어 확실한 수입원에 대한 것을 서면으로 증명할 수 있으면 문제는 없습니다. 학생의 경우에는, 부모의 서포트가 매달 어느 정도 인지, 또는 그와 동시에 부모의 잔고증명이나 수입증명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와 같은 필요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시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학생에게 적합한 심사가 간단한 아파트도 많이 보유하고 있으므로, 부담 없이 상담해 주십시오.



최소 필요사항 : 집세 1달분, 보증금 1달분, 연간 집세의 15%의 중계수수료, 여권 (필요경비 합계 : 집세의 3.8개월분) (Room Share의 수수료는 1달분이므로, 합계 : 3개월분이 됩니다)



그 외 필요사항 : (도어맨 빌딩에서는 통상적으로 필요) 보증금 1~2개월분, 고용 증명 레터, 수입증명, 소개자의 추천서 1~3통, 은행 잔고증명, 운전면허, 애플리케이션 비 (건물주 측에 지불하는 수수료로 $50~$1000 정도)



드물게 요구되는 사항 : 1년분의 집세 전부, 보증인의 추천서, 학교 레터, 은행 레터, 그 외 경비, 매니지먼트와의 면접, 전 집주인의 레터, 계약금 2~6개월분, 애완동물 보증금, 이사 보증비


http://ko.newyork-apartment-realestate.com/america-investment-property.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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