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중앙일보] 발행 2021/06/04 미주판 2면 입력 2021/06/03 22:00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러지·전염병 연구소장의 이메일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폭스뉴스 등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이던 지난해 3∼4월 파우치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정보공개법에 따라 입수해 일부 내용을 2일 보도했다. 이메일에는 동료 의사가 파우치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에 효능이 높다고 밝힌 내용도 나왔다. 또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파우치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특히 지난해 3월11일 ‘코로나바이러스를 생화학 무기로 생산하는 법’이라는 제하 이메일에서 코로나19가 인위적으로 조작한 바이러스일 수 있다는 이메일 내용도 드러났다. 파우치는 대중에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달리 지난해 2월 이메일에서 측근에게 “마스크는 확진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만 필요하다. 마스크를 쓰지 말 것을 권한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파우치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주고받은 이메일도 논란이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팩트체크를 피터 다스자크라는 팩트체커를 통해 검열했는데, 다스자크는 우한연구소 후원자로 드러났다.
한편 폭스뉴스의 간판앵커 터커 칼슨은 파우치 이메일 파문과 관련, 거짓말을 반복한 증거가 드러났다면서 사법 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의료계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효능을 등한시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파우치가 청문회에서 우한연구소 유출 등에 대해 위증을 했다며 그의 해고와 당국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