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6.02 14:27
일찌감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했던 뉴욕주에서 여권 발행건수가 110만건을 넘어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현재 뉴욕주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910만명에 달한다.
뉴욕시 전경. /AFP 연합뉴스
뉴욕주가 지난 3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백신 여권은 ‘엑셀시오르 패스’(Excelsior Pass)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IBM과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모바일 앱 형태의 이 여권은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인증하고 고유 QR 코드를 통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준다.
NYT는 뉴욕에서는 이 엑셀시오르패스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입장이 가능한 사업장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댄스 공연이나 코미디언 존 멀레이니의 공연에 참석자 대다수가 입장 당시 엑셀시오르 패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피치니 IBM 부사장은 “백신 여권 앱의 다운로드가 100만건 문턱을 넘는 것은 상당히 좋은 현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앱의 가치를 발견했다는 걸 보여주는 정말 좋은 징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앱이 신원 도용에 취약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NYT는 비영리 단체 ‘감시기술감독프로젝트’(STOP)의 앨버트 폭스 칸 대표가 소셜미디어나 구글 검색에 올라와 있는 타인의 정보를 이용해 엑셀시오르 패스를 다운로드받는 데 불과 1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