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수 Apr 16. 2022

4/15 행복을 찾아 나비처럼 훨훨 날다

센트럴 파크/ 스테이튼 아일랜드 



2022. 4. 15 금요일




화창한 봄날 행복을 찾아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녔다. 아침 일찍 아들과 함께 조깅하고 맨해튼 센트럴 파크에서 산책하고 줄리아드 학교에서 피아노 공연 보고 북카페에서 잠시 책을 읽고 페리를 타고 스테이튼 아일랜드 석양을 보러 갔다. 긴긴 하루 약 22000보를 걸었다. 






부활절 주말이라 뉴욕의 심장 센트럴 파크에 방문객들이 무진장 많았다. 어느새 4월 중순 예년보다 일찍 피기 시작한 벚꽃은 서서히 지고 있었다. 이제 연두색 잎들이 돋아나는 아름다운 계절이 성큼성큼 다가오나 보다.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줄리아드 학교에서 피아노 공연을 봤는데 며칠 전 카네기 홀에서 들었던 유자 왕 공연보다 훨씬 더 좋았다. 요즘 젊은 학생들 실력이 훌륭하다. 






어린 왕자는 석양을 무척 좋아하고  슬픔에 잠긴 날 석양을 봤다고. 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석양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매일 허드슨 강 석양을 보고 싶은데 너무 게으른가. 맨해튼에 산다면 매일 보러 갈 텐데...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는 무료이고 아름다운 허드슨 강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좋은데 교통이 먼 곳이라 마음만큼 자주 방문하지 못한다. 


어두운 밤하늘에는 환한 보름달이 떠 있다. 어둠을 밝혀주는 달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 








Jun Hwi Cho, Piano

Friday, Apr 15, 2022, 3:30 PM


Program information:

FRANZ SCHUBERT Impromptu No. 3 in B-flat Major, "Rosamunde", Op. 142
MODEST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FRÉDÉRIC CHOPIN Polonaise "Heroic" in A-flat Major, Op. 53





뉴욕의 사월/ 퀸즈 플러싱 주택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